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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29 12: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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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에는 전국적으로 인쇄관련 단체에서 총회가 치러졌다. 경기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어서 그런지 열기는 과거에 비해 식어 있었다. 총회란 지난해의 사업계획들을 검증받고 올해의 사업계획들을 회원들에게 직접 승인 받는 자리이다. 

그래서 회원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찬성을 엄격하게 따지고 그 조건들을 충족해야만 총회로 인정되고 승인을 받는다. 대부분 인쇄단체에서 이런 조건들은 무난하게 충족했다. 그런데 사업계획들을 보면 특별한게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재탕, 삼탕이 많고 축소 지향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인쇄업계가 어려우니 단체라도 나서서 사업들을 벌이고 지원을 해야 당연한데도 인쇄산업은 그런 것들이 거의 없다. 단체는 정부와 소통하여 인쇄업계의 바닥 민심들을 잘 전달하고 정부 정책에서 인쇄가 소외되지 않게 하면서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도 그 가치와 역할이 충분하다. 

정부로부터 지원은 거의 말라있고 소통역시 불확실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현실은 단체마다 회원수가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줄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니 떠나는 경우가 많다. 단체의 존립 가치는 단체 자신에 있기 보다 인쇄업계를 좀더 깊이 진단하면서 회원의 만족과 이익증대에 있다. 

인쇄 회원들이 단체를 빠져나가는 것을 줄일려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매년 거의 비슷한 판박이 사업계획들을 미래 지향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당연하다. 신수종사업, 기술혁신, 운용자금확충, 인쇄디지털화, 인쇄플랫폼화 등 정착시켜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비록 인쇄가 3D업종, 굴뚝기업이지만 이런 브랜드를 융합시키면 안정속에 성장을 지속시킬수가 있고 히든챔피언도 기대할 수가 있다.

아울러 인쇄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처럼 인기는 없지만 반면 변동성이 적어 안정속에 성장도 할수 있다. 인쇄업계가 인쇄를 어떻게 분석하고 리모델링하여 성장 모델을 정하고 모멘텀을 세우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

이런 현실적인 바램과 성장축을 세워가기 위해서는 인쇄인의 태도와 습관부터 완전히 개조해야 하며 더불어 단체의 조직과 조직원의 구성들도 시대에 맞게 전향적으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 항상 변화에 덜 민감하고 준비를 하지않은 조직원은 편한 것만 찾게 돼 있고 지적인 수준역시 낮아 매번 같은 사업, 같은 일만 하려고 한다. 인맥도 극히 제한적이라 수십년째 거의 똑같은 사람만 교류하고 또 등장한다. 

변화와 혁신의 시작은 인적자원관리(HRM), 인적자원개발(HRD)에서 시작한다. 그동안 수년째 짧은 지식과 상식으로 군림해온 정치꾼 같은 전문가 행세를 해온 사람들은 과감하게 퇴출시켜야 한다. 모든 것은 사람이 하고 사람이 주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대변화를 리드하는 참신하고 실력있고 힘있는 사람이 등장해야 한다. 그것이 변화와 혁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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