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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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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두 달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는 최소 500억 원대 자금이 풀리는 ‘선거 대목’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다. 하지만 울산경남인쇄조합을 비롯한 지역 인쇄업계에서는 지방선거 대목이 결코 와 닿지 않는다고 말한다.


특히 울산경남인쇄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경우 최근 선거의 풍토가 다수 후보가 홍보전 우위를 점하고자 관행적으로 서울지역 전문 대행업체를 찾는다.

결국 지역 인쇄업체는 그야말로 ‘인쇄’만 담당하는 일도 발생한다.

지역자금 역외유출에 따른 여론의 뭇매를 두려워한 후보가 인쇄만이라도 지역에서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형 인쇄’의 경우 디자인 일부만 지역이 담당하고 나머지 작업을 서울에 가서 한다는 설명이다.

결국 돈 되는 일은 서울이, 돈 안 되는 일은 지역이 맡는 꼴이다. 그마저도 인맥이 없는 업체는 지역 내 경쟁에서도 뒤처지기 일쑤다. 한 마디로 하청업체의 꼴을 못 면한다고 울상이다.


울산경남인쇄조합에 따르면 현재 경남지역 인쇄업체는 모두 600여 곳이며 종사자만 2,000여이다. 하지만 대부분 업체가 소상공인·소기업인 까닭에 선거철 일감 수주부터 서울지역 대형업체 경쟁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


울산경남인쇄조합은 그래도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름 고군분투하고 있다. 각 당으로 정식 공문을 보내는 등 지역 인쇄업체와 선거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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