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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혁신과 아이디어로 성공 예약 - 만나봅시다 - 오세현 온크씨엔피 대표 - 학계서 연구·개발 필요 - 대학등 커리큘럼 요구돼
  • 기사등록 2016-11-25 18:39:01
  • 수정 2016-11-25 19: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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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크씨엔피의 오세현 대표가 지난 제30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출판유공자상(제책부문)을 수상했다.
오세현 대표를 만나 온크씨엔피의 소개와 함께 제책업계의 현황과 제책업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들어봤다.




수상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제 30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출판유공자상을 수상하여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제책공업협동조합 등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작업현장에서 여러 좋은 말씀과 기술 등 정보를 제공해 주신 기술자분들과 언제나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회사 임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제책의 방법이나 책의 외형 등에 관한 연구에 활성화가 되었고 특허 등을 출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회사 소개를 부탁합니다


온은 한글로 온세상을 할때의 의미이며 크 크리에이션, 씨엔피는 컨설팅과 프로듀스를 말하는 것으로 온세상의 모든 것을 컨설팅하고 만들어주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온크는 지난 2013년 9월에 설립되어 현재 옵셋 인쇄를 주력으로 디자인부터 출판, 바인딩, 패키징, 컨설팅 업무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크씨피의 출발은 제가 지난 15년간 출판업계에 종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출판사들의 출판 제작을 컨설팅 하고 좀 더 좋은 제작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는 인쇄소를 하기 위해 설립된 것은 아니었으나 고객들에게 좀 더 고품질을 제공하고 빠른 납기를 준수하려고 하다 보니 고객 서비스차원에서 인쇄장비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출판 컨설팅 및 디자인부터 제작완료까지를 포함한 총괄적인 출판대행 서비스와 함께 인쇄물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쇄·제책연구소를 두고 특허, 실용 발명 및 각종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분책 가능형 책 및 그 제조방법, 별책을 포함하는 책, 원적외선 잉크를 이용한 옵셋인쇄 등 3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입니다. 향후 인쇄출판산업 발전에 공헌 또는 선도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판업계의 경험을 말해주세요


지난 15년간 덕암출판, 비상교육, 에듀윌 등 유명 교육출판 기업들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특히, 비상교육에서는 초기

사업 멤버로서 10여년을 몸담았고 출판제작의 전반을 담당하였습니다. 그 중 동종업계 최단기간 1,000만권 판매를 기록한 비상교육의‘완자’ 시리즈 등의 비상교육 교재의 판형과 인쇄,제책 방법 및 다양한 후가공 등을 새롭게 적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완자시리즈의 규격은 210㎜×265㎜인데 그 당시 대부분의 인쇄업 종사자들은 세로265판형을 윤전으로 인쇄하려면 롤지 컷팅 규격 때문에 국계열 윤전으로 인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저는 4*6 윤전의 컷팅으로도 265mm의 판형이 인쇄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추진하였고 그결과 국윤전으로 인쇄했을 때 보다 약 15%의 원가를 절감하게 되어 큰 경영실적을 거두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PUR의 유연성과 접착력을 가진 핫멜트와 안정적인 가접핫멜트 등을 핫멜트 제조사인 빅솔(현재 헨켈)의 연구소와 협력하여 개발한 것도 성과였습니다. 또한 비상교육에서 근무하면서 특허 4개를 취득했습니다. 당시 취득한 특허에는 책등 분리형 책 및 상기 책의 제조방법, 가접 별책이 합본된 책의 제조방법, 책 등 노출형 합본책, 무표지 가접 합본책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책등 분리형 책은 일반 핫멜트를 통한 무선제책으로 180도를 펼칠수 있는 기술입니다.


제책환경을 어떻게 보십니까


독서인구의 감소 등 출판산업을 위주로 한 안 좋은 환경이 제책업계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제책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더 비우호적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파지업체와의 관계는 악화일로입니다. 초기 인쇄를 하던 분들은 파지에 대해 크게 생각을 안했습니다. 또한 돈이 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또한 그때만 해도 인쇄 제책쪽이 호황기 였습니다. 그래서 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사이에 파지쪽은 거대해졌고 자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파지가 돈이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파지를 키웠고 그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서는 파지를 나오게끔 하게 위해서 제책하는 사람들에게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 파지를 회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없어도 돈을 빌려주니깐 너무 쉽게 제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파지업자들중 에는 건물을 갖고 임대료를 깍아주는 대신에 싼 가격에 파지를 갖고 가는 사람도 있고 또는 돈을 빌려주고 파지를 가져가기도 하고 또 어떤 곳은 파지업체가 기계를 열몇대씩 소유하고 그 기계를 줄테니깐 파지를 가져가는 형태로 변질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큰 규모의 제책사들이 도산되기 시작했고 업계 환경이 더욱 안 좋아졌습니다. 우선 제도적으로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최초에 자본금이 없어서 파지업체에 손을 내밀수는 있지만 빠른 시일내에 부채를 해결해야만 하며 기계만 갖다 놓고 막돌린다 하는 것보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해야 합니다.

기계 장비에 대한 투자도 현재의 입장에서는 자제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PUR이 이슈가 되었을때 투자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데 이것은 접착제 풀의 차이고 방식의 차이지 PUR의 우수성을 핫멜트에 적용해서 만들면 됩니다. 기존의 장비에 추가적인 기술적인 방식이 적용이 되면 가능합니다. 그래서 교육적인 부분이 또 필요합니다.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잘되고 있는 사람들의 기술력이나 노하우를 취득하고 또한 장비 등에 대한 개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여러 기술적인 것들을 정상적으로 몇달만 배워도 활용을 잘할수 있고 품질이 좋아질수 있으며 품질이 좋아지면 고객이 찾게 될것이고 그런식으로 해서 각자가 살길을 일차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제책업계에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현재 국내에 제책 부문을 제대로 교육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학습참고서 제책방법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이수했지만 그 과정에서 자료나 관련된 연구 논문들을 찾을 수 없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학계에서도 이쪽 분야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으며 교재나 자료를 찾아보는데 가르킬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합니다. 이와 같은 아쉬움이 저로 하여금 연구 및 개발에 더욱 힘을 쏟게 하고 있습니다. 저라도 더 연구하고 발전시켜서 더 많은 연구가 나올수 있도록 하자는 마음에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는 것도 있고 사명감도 생깁니다. 최근 모든 산업분야에서 융합이 화두인데 제책도 융합 산업입니다. 따라서 산업현장부터 학계까지 일원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책을 가르치는 과도 생기면 좋겠고 인쇄과나 출판관련 학과에서 일부 과목에서라도 제책산업과 관련된 과목을 넣는다거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즉, 체계적인 커리큘럼이나 제책에 대해 공부하거나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교육받은 전문 인력층의 공급이 되었으면 제책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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