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경영전략…오직 인쇄만을 위한 성장 모멘텀 만들자
올해 정부는 上高下低를 진단하고 전반부에 정부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성장동력을 끄집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3여년간 누적된 경기가 올 상반기에 저점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부터 성장동력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라는 것이 정부의 정책과 맥을 같이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히 엇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부가 자금을 전반부에 70%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이기에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경기를 활성화 시키는 정책 중에 유동성 즉 M2는 사람으로 진단해서 처방하면 혈액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M2는 어떤 기업이나 업종을 가리지 않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M2만으로 기업을 활성화시키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정책과 제도로 튼튼한 방패막이를 쌓아 놔야 한다. 방패막이가 높으면 높을수록 안전성은 올라가고 위기를 넘기는데 훨씬 유리하다. 대기업은 평소 유보금을 확보해서 M2 장벽을 높게 구축해 놓고 있으나 인쇄사 등 영세 소기업은 늘 자금압박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정부 정책들을 잘 활용하고 경영 속도감을 한층 높여 나간다면 위기를 비교적 가볍게 넘기면서 활용할 수가 있다.
없는 것도 만들어 내는 혁신이 인쇄발전 지름길이다
공인된 표준화와 시스템 활용
잠재성장률 높아야 시장 작동
친환경과 디지털 선택적 채택
또 위기를 넘기면서 겪는 지혜를 오히려 체질개선으로 이용하면 강한 인쇄사로 거듭난다. 그래서 위기를 겪은 인쇄사와 위기를 전혀 겪지 않은 인쇄사의 체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우선 정신력 면에서 완전히 다르다. 기업가 정신부터 다르니 강소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
작지만 강하다는 것은 효율적인 면에서 스피드면에서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닌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맞이하는 불경기라도 목표가 있고 방향이 정해져 있다면 시나리오별로 대응력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더 큰 성장을 구축할 수가 있다. 이에따라 아무리 어렵더라도 희망과 가능성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래 희망 갖고 가능성에 도전
대개 지나온 과거들을 돌아보면 좀 더 잘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다가올 미래를 조명하면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을 갖게 된다. 중요한 것은 확신이고 신념이다. 이 확신과 신념은 희망을 갖고 가능성에 도전하는데서 부터 시작된다. 희망이 있어야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나오고 도전이라는 열정이 파생된다.
희망, 도전, 열정의 긍정적인 힘이 발동되면 투자를 하게 되고 연구와 개발(R&D)에도 나선다. 국민연금이 투자실적을 높이기 위해서 국내외 금융시장을 노크하고 삼성전자가 지독한 반도체 불황에도 가동률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투자를 늘리는 것은 미래의 확신과 희망이 앞서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인쇄도 투자를 늘려야지 조금 어렵다고 투자를 줄여 나가면 위기 후에 본격 성장기 진입시에는 경쟁사들 보다 뒤처지게 되고 오히려 투자 타이밍을 놓쳐버려서 성장동력이 꺼질 위험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인쇄의 투자목표와 방향은 친환경과 디지털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트렌드나 패러다임을 보지 말고 속성인 본질을 봐야 한다. 친환경과 디지털은 동전의 양면성처럼 장·단점을 내포하고 있고 무엇이 유리한가에 따라 투자방향과 방법론을 찾아 나가야 한다.
친환경과 디지털은 철저히 인쇄물 수주 차원에서 또 공정혁신 차원에서 조명하고 분석해야 한다. 친환경인쇄물을 선택했을 경우 인쇄물이 늘어나야 한다. 친환경을 강조하다가 보면 아예 인쇄물을 생산치 않고 없애는 것이 친환경을 대체할 수도 있다. 플라스틱 컵이나 용기들도 종이 소재로 대체해 나간다면 친환경으로 인해 오히려 인쇄물이 늘어났지만 플라스틱 용기에 붙이는 레이벌이 친환경 파고에 아예 없어졌다면 친환경으로 인해 인쇄물이 소멸됐다고도 할 수가 있다.
디지털 역시 공정혁신으로 인해 원가절감이 이뤄지고 인쇄물이 늘어난다면 확대개편하여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그렇지만 디지털 추구로 인쇄물 자체가 소멸된다면 이것 역시 속도조절이나 방향전환이 필요하다.
요즘 은행이나 정부관공서 등지에 가보면 종이 한 장 쓰지 않고 일사천리로 업무가 이뤄진다. 휴대폰이 활성화 되면서 바코드, 전산용지, 영수증 시장에 일대 혁명이 불었다. 종이 인쇄 없는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디지털이 공정혁신에는 원가절감이 이뤄지고 연결성이 좋아 업무효율성을 높이지만 인쇄물 수주 측면에서는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
이에따라 친환경, 디지털로 인해 종이 인쇄는 최대 피해자가 될 수가 있고 최대 수혜자도 될 수 있다. 피해자보다 수혜자가 되는 영역에서 표준화된 모델을 완성해서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블록체인, 메타버스, 챗GPT까지 진보된 디지털 채널과 연결하고 공감하고 공유해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진보된 문명은 피할 것이 아니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챗GPT도 적극 활용해서 인쇄영토를 넓히고 혁신을 이루는 방향에서 조명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챗GPT 등장
요즘 세계는 챗GPT가 유행이다. 챗GPT는 우리가 어떻게 도입하고 정립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율영토를 달리 가져갈 수 있다. 챗GPT 용어부터 설명하면 AI 즉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표준화를 정착시키고 생산혁신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챗GPT는 채팅로봇이라고도 할 수 있고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인공지능 AI 두뇌를 활용하여 결과를 얻고 이용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이 집결돼 있다. 과거 바둑에서 알파고가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챗GPT는 두뇌를 가졌기 때문에 문제 해결사를 등판시켰다고 보면 된다.
가령 인쇄물 100만장을 인쇄한다고 챗GPT에 의뢰하면 소재별 가격과 품질, 인쇄사 위치 등의 원하는 정보들이 다양하게 출력되어 나온다. 인쇄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도 컴퓨터의 다운로드 조회처럼 전문가 이상의 고급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기에 인쇄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임은 분명한 것 같다.
인쇄 챗GPT가 나오면 인쇄시장은 일대 게임체인저가 등장했다고도 할 수가 있다. 인쇄업계도 이제는 시대변화를 보고 혁신의 강조를 높여야 한다. 없는 것도 만들어 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판에 박힌 고정관념이나 사고에서 벗어나야 혁신 영역에 가까워 질 수가 있다.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의 혁신이 필요하다.
잡스는 스마트폰으로 일대 혁신을 가져왔고 일론 머스크는 자율주행 전기차와 스페이스X에 이어 최근 세계적인 큰 반향을 일으키는 챗GPT까지 올라왔다. 이들은 상상속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켜 경제영토를 바꿔 버렸다.
인쇄사가 발전하려면 잠재성장률이 늘어나야 하고 GDP가 늘어나야 한다. 이와함께 혁신 강도들이 강해졌을 때 모두가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고 인쇄시장도 성장한다. 따라서 인쇄도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략경영이다.
인쇄는 아이디어, 노동, 자본, 생산성 증대에 속도 내자
上高下低 시대다
인쇄흐름 속도조절
인쇄 전략경영 실현
전략경영하면 SWOT가 나온다. 또 한 단계 더 치고 올라가면 VRIO가 등장할 수밖에 없다. 이와함께 인쇄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과 여건들이 조성돼야 한다. 인쇄GDP가 향상되려면 소비, 투자, 수출증대가 확돼돼야 하고 인쇄시장이 지속적으로 증대되려면 아이디어, 노동, 자본, 생산성 증대가 수혈돼야 한다.
인쇄시장에서 소비는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소비가 생산인 시대이기 때문에 소비가 늘어나면 인쇄물은 반드시 늘어난다. 그런데 소비의 핵심요소는 자금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가 흔들리고 3高로 인해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파장으로 돈맥경화, 자금경색이 진행돼 왔다. 자금이 부족하니 자연히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고 이는 고스란히 생산성 증대를 방해하고 있다.
이와함께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인구감소 국가이다. 인구가 줄어드니 취약업종부터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3D업종, 굴뚝기업이라고도 해도 할말이 없는 인쇄업종은 자연히 사람의 취약성을 노출시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모든 것을 올려놓고 인쇄전략을 짜야한다.
인쇄는 경쟁강도가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시스템만 잘 정립해 놓으면 성장 시나리오를 완성시키기가 비교적 쉽다. 그래서 인쇄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모델을 자체적으로 완성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 인쇄실정에 맞는 모델이 있어야 성장토대를 구축하기 편리하다.
인쇄협회가 있고 조합이 있어도 아직까지 인쇄인들이 만족할만한 정책적 시스템이 부족하다. 인쇄가 문화적인 요소들도 있지만 생산현장에서 파생되는 비즈니스는 산업적인 영토가 강하다. 인쇄산업은 생산, 인력, 재무들로 구성돼 있는데 인쇄인들은 아직 이런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인쇄업계에 스마트한 인재가 부족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시대는 4차 산업혁명을 넘어 혁신과 변화를 주문하고 있는데 인쇄인들의 눈높이와 사고는 아직도 아날로그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침 서울 인쇄조합은 이사장 선출이 있다. 21일 개최되는 이사장 선거는 변화와 혁신 강도가 높은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번 이영수 후보, 2번 김윤중 후보 두 사람이 출사표를 던졌다. 어떤 후보가 당선돼도 잘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대한인쇄문화협회도 22일 새로운 회장이 선출된다. 인천인쇄조합, 광주전남인쇄조합, 울산경남인쇄조합에서도 새로운 이사장 체재로 전환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변화의 시기에 혁신을 잘 활용하면 더 큰 발전과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취재 및 정리 =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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