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만·나·봅·시·다 - 김남수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 재정건전화와 조합원 권익 보호에 최선 - 조합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 인쇄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 기사등록 2017-01-31 16:52:11
  • 수정 2017-01-31 16:59:18
기사수정

인쇄특정개발진흥지구 역점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남수, 이하 서울인쇄조합)은 지난해 12월 22일 인쇄정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의 기자간담회에서는 올해 김남수 이사장의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 2년을 소회하고 앞으로 진행할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김남수 이사장은 지난 2년간을 돌아 보며 “조합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체질 개선과 조합원의 권익증대를 목표로 한 ‘협동조합간 협업 촉진 사업’을 비롯해 조합 재정 건전성 강화, 팀제로의 업무분장 등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2년간 “직접생산확인제도 개선과 인쇄박물관 건립, 인쇄진흥지구 지정, 서체 저작권 문제 등 인쇄업계 현안을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의 활동을 평가하신다면?

올해로 임기 3년차가 되면서 이사장 임기의 절반을 마무리 했습니다.

서울인쇄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임기 초반부터 어려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전임 이사장과의 법적인 분쟁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조합의 재정이 많이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임기 초반부터 최우선 원칙으로 생각한 것은 우리 업계와 조합원을 위해 무엇을 해나가느냐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조합의 체질 개선이었습니다. 조합의 재정 건전성 확보와 함께 조합 업무구조에 변화를 주는 체질 개선을 통해 조합의 내실을 다져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조합의 재정 안정화를 위해 조합 건물에 공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조합의 예산을 투명하고 적정하게 운영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16년 12월 현재 1억 7백여만원의 흑자를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조합 직제를 ‘부서제’에서 ‘팀제’로 개편했으며 조합의 업무분장을 새롭게 개편했습니다. 이는 역동적이며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또한 다른 협동조합과의 연계 사업을 통해 조합과 업계에 도움이 될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주력 사업은 무엇입니까?

올해 주력 사업은 조합원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인쇄역사박물관 건립, 인쇄특정개발진흥지구 추진 등 크게 3가지입니다.

우선 조합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우리 조합의 조합원 데이터 베이스 관리 시스템은 매우 낙후되어 있고, 오류나 갑작스런 상황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 조합은 2017년 하반기 전까지 조합원 DB 구축을 1차적으로 완료할 것입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설증명서와 직접생산확인제도 관련 문제 등에 대한 관리와 대응이 원활해질 것이라 생각하며 조합원들의 정보를 보다 세밀하고 효율적이며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어 향후 대정부 정책과 지원방안을 건의할 경우에도 소중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인쇄역사박물관 건립 사업입니다. 현재 서울시와의 부분적인 의견 차이를 조율중에 있습니다.

셋째, 인쇄특정개발진흥지구 추진은 중구청과 함께 하고 있는 인쇄산업협의체에서 논의를 진행중에 있으며 올해는 인쇄진흥지구 해당구역내 토지 소유주들에 대한 설득을 원활하게 마무리 해서 보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조합의 재정건전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직접생산확인제도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현재 진행상황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직접생산확인은 인쇄업체가 관공서 등 공공기관에 입찰하는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는 인쇄기기 없이 디자인 프로그램만 가진 업체도 인쇄 분야의 직접생산확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6년 3월, 한 언론매체에서 직접생산확인제도를 악용한 사례를 보도했고 감사원에서는 직접생산확인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감사원에서는 인쇄기기 없이 디자인 프로그램만 가진 업체가 인쇄 분야의 직접생산확인을 받는 것이 합당한지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에 우리 조합은 디자인 프로그램만 가진 업체도 직접생산확인을 받을 수 있는 기존의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인쇄연합회와 중소기업청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인쇄와 완전히 거리가 먼 업체들이 디자인 프로그램만 가지고 인쇄분야 직접생산확인을 받아 인쇄물 입찰을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타지역 인쇄조합에서 직접생산확인 제도 개정을 찬성하는 이유입니다. 이와 관련해 직접생산확인제도와 관련된 공청회 등이 열릴 예정입니다.


▲서체 문제로 인해 인쇄사의 피해가 심각한데 조합의 대응책은 무엇입니까?

서체 문제의 경우 지난 몇 년간 서체 프로그램 개발 업체에게 권한을 위탁받은 법무법인으로부터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내용증명을 받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이에 우리 조합의 가장 상위위원회인 조합혁신발전위원회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조합 고문 변호사로 있는 저작권 전문 변호사인 정석원 변호사를 초빙해 ‘서체 프로그램 저작권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조합원들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조합원의 피해사례를 접수해 사안에 걸맞은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서체 구매 후 온라인을 비롯한 다른 매체에 올라가면 2차 라이센스가 발생하는 것을 인쇄인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합에서는 올해도 경영자 세미나 등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이와 같은 문제를 다시 환기시킬 계획이며 제 개인적으로는 서체의 경우 그 특성상 일정 기간 동안 판매하되 그 기간이 지나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 서체 프로그램 개발 업체 및 관련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2년동안 다양한 MOU를 맺었다고 하셨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있습니까?

현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협동조합간 협업촉진 지원사업’을 통해 협동조합끼리 함께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8개의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전국 협동조합 중에서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조합은 이러한 업무 협약이 단순히 협약서에 사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인쇄 및 관련산업에서 인상적이었던 혁신사례를 소개해 주십시오. 또한 인쇄업계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흔히 인쇄라고 하면 떠올리는 것은 종이 인쇄입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으로 종이뿐 아니라 다양한 소재에도 인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작은 기판에도, 종이처럼 접고 펼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도 인쇄가 가능합니다.

이렇듯 과거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형태의 인쇄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혁신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닌 기존에 존재하던 것에 창조적인 발상을 더해 전에 없던 것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조적인 발상을 위해서는 시야를 넓혀야 하고 인쇄인들은 다양한 분야의 산업, 기술로 시야를 넓히고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최근 지하철 광고를 시작하면서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바일을 통한 무료 전단 인쇄 앱 ‘전단지존’도 앞서 이야기한 혁신의 또 다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익숙한, 잘 아는 전문분야 외에는 대체로 무관심하고 무지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무관심이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미래 기술의 관건은 서로 큰 연관이 없어 보이는 분야와 산업들 간의 창조적 융합입니다. 우리는 열린 사고를 갖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종자사들과 소통하고 교류해야 합니다.

인쇄단체 역시 누구보다 열린 마음으로 익숙한 현재가 아닌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예민한 감각으로 시대의 변화를 살피고, 인쇄인들이 다양한 분야와 소통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만들고 화두를 던지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중국, 일본, 태국 등 해외인쇄관련 단체들과의 적극적인 교류활동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교환하고, 함께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026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