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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1-31 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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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해 학술조사 사업의 하나로 조선시대 문장가인 진경문(1561~1642)의 시문집 '섬호집(剡湖集)'을 한역해 발간했다.

발간은 2010년 진경문의 후손 여양진씨 예빈경파 27세손 진용운씨가 '섬호집' 목판 66점(광주15919~15984)을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2011년 목판본 2점(광기 261, 262)을 오승록씨가 기증하면서 한역본 발간계획을 본격화했다.

'섬호집'은 1648년 진경문의 아들인 진만귀가 부친의 유고를 모아 목판본으로 간행한 것이다. 이 책은 상ㆍ하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17세기 명사인 정두경(1597~1673)이 서문을 쓰고, 정철의 넷째 아들인 정홍명(1582~1650)이 발문을 썼다. 시는 고시, 율시, 절구 형식으로 이뤄져 있으며 내용은 주로 진경문의 교유 관계와 일상생활을 다뤘다. 일지 형식의 특징을 살려 임진왜란의 상황에 대해 기술했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16세기 조선의 상황과 시문학의 서정성이 담긴 '섬호집'은 연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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