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업계의 친환경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는 대한잉크(주)에서는 아로마성분을 제거한 아로마 Free Type 잉크를 오프셋과 윤전잉크에 기본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용제를 콩기름으로 대체한 SOY INK,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완전히 제거한 non-VOCs Type인 SolFree(솔프리) 잉크를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저온윤전잉크인 GreenFrech+(WP)잉크를 개발하여 윤전인쇄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 효율을 20%이상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V잉크 경화공정에서 발생하는 오존 및 열을 억제하는 H-UV잉크인 PRISM(H-UV)을 개발했으며, 인쇄잉크의 조성물뿐만 아니라 인쇄방식에서도 친환경기술을 도입하여 무습수 인쇄에 적합한 Aqua-Free잉크를 개발했다. Aqua-Free의 도입으로 습수에 사용되어지는 IPA 및 약품의 사용을 감축 할 수 있어 대기오염 및 수질오염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친환경 트랜드에도 불구하고 인쇄산업에서의 친환경 경영으로의 변화는 아직 미미하다. 인쇄사 내에서 인쇄 전, 후 롤로세척 및 블랑켓을 세척할 때 사용하는 세척액이 대표적이다.
세척력과 건조성을 높이기 위해 벤졸 및 톨루엔과 같은 유해화합물질인 유기용제를 포함한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처럼 유해성이 높은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은 인쇄소 작업환경의 저해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이에 노출된 근로자는 암발생, 근육경련, 생식기감퇴, 뇌기능 저하 등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우수한 품질의 친환경 인쇄물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업계 전반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잉크는 인쇄잉크 조성물 뿐 아니라 인쇄환경 개선에 기여하고자 인쇄사의 세척제 사용현황을 확인해 보았다. 다수의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세척제를 입수하여 성분 분석을 한 결과 화학물질안전원에서 발표한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중 사고대비 물질 69종에 포함되는 유독물질인 톨루엔, 벤젠 및 자일렌이 검출 되었다. 이 같은 물질에 근로자가 장시간 노출되면 파킨슨병에 걸린다는 사례가 안전보건공단에 의해 발표되기도 했다.
인쇄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벤졸, 톨루엔, 자일렌과 같은 유독물질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이 우수한 친환경 세척제 개발과 여름철 인쇄소에서 인쇄작업 시 달려드는 벌레로 인해 인쇄불량이 발생하는 고충을 함께 해결하고자 방충 기능을 부가한 친환경 세척제를 개발하게 되었다.
친환경세척제 ‘존크리너’특징
세척제에 의한 블랑켓 세척 메커니즘을 살펴보면 세척액이 블랑켓 표면의 잉크 및 오물에 Wetting 및 침투하고, 잉크 및 오물을 블랑켓 표면으로부터 이탈, 세척제에 분산, 제거하는 4단계 과정으로 구분된다. 세척 메커니즘을 구현하고 세척제에 친환경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유독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석유계 용제 및 양친매성물질이 요구된다. 사용자의 블랑켓 세척 공정에서의 피로도를 줄이고 원활한 후공정을 위해서 세척액의 냄새, 건조, 세척력과 같은 기능성뿐만 아니라 인쇄작업 후 블랑켓에 남아있는 잉크와 지분을 함께 세척하기 위해 지분 수리성이 좋고 사용이 용이한 형태의 세척제 개발이 요구된다. 이는 방향족 성분이 없는 탄화수소계 용제 개발의 선행개발 및 기능성 첨가제의 도입이 필요하다. 세척제 성분 중 많은 비중을 담고 있는 석유 용제는 일반적으로 파라핀, 나프텐, 방향족 탄화수소의 혼합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용제를 제조한 원유에 따라 조성은 변화하며, 파라핀 50%, 나프텐 25%, 방향족 25% 수준이다.
이런 탄화수소 용제에서 수첨공정을 통해 방향족 화합물을 제거했고, 탈황 공정을 통해 냄새가 심한 황성분을 제거했다. 그리고 불포화 탄화수소를 제조공정에서 완전히 제거하여 블랑켓 세척제 조성 시 안정성 유지 및 이물질이 생성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탄화수소계 용제의 비점 범위를 조절하여 세척제 조성 시 건조성을 세척공정에 적합하도록 최적화 했으며, 이를 통해 작업의 효율성 및 용제의 잔류성으로 인한 후공정의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쇄 공정 후 유화된 잉크, 습수, 종이찌꺼기가 혼합이 되어 블랑켓에 남아있게 된다. 이때 기존의 벤졸계열의 세척제를 사용할 경우 세척제의 소수 특성으로 인해 물과의 반발력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세척제의 성능은 저하되며, 종이 찌꺼기와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어렵게 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양친매성물질을 도입하여 습윤성과 세척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형태로 세척제를 설계하여 블랑켓에 남아 있는 유화된 잉크, 습수, 종이찌꺼기를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고 재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세척 공정시 세척제가 인쇄판으로 전이되어 발생할 수 있는 인쇄판의 망점 손실을 방지했다.
방충기능은 벌레 기피 효과가 있는 천연 오일을 조성물 설계에 도입했다. 친환경 세척제로 불랑켓 세척 후 세척제의 증발 건조 과정에서 천연오일의 특유한 향이 주변에 퍼져서 모기나 벌레들이 주변에 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여 벌레로 인한 인쇄불량을 미리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국 인쇄사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평가에서도 기존
제품대비 대등한 평가 얻어
친환경 블랑켓 세척제의 개발은 세척공정의 특성으로 인해 수동, 자동세척제로 구분하여 설계했다.
유독물질인 벤젠, 톨루엔, 자일렌의 함량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SGS에 성분분석을 의뢰하여 측정한 결과 0%의 검출결과를 도출했다.
제품의 성능 평가를 위해서 인쇄사에서 가장 사용되고 있는 일반세척제와 비교하여 경기, 대전, 대구, 부산의 다수 인쇄사로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평가를 받았다.
세척제 성능에 대한 평가는 인쇄판 망점손상, 세척제 휘발성, 세척성, 냄새, 세척 후 손지발생 등으로 구분해 평가를 받았으며 기존의 벤졸성분이 포함된 제품과 성능면에서는 대등한 결론을 도출했다. 친환경 제품이 유해성 높은 기존 제품대비 대등한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할 수 있다.
대한잉크의 친환경 블랑켓 세척제인 ‘존크리너’는 기업의 이윤추구를 벗어나 인쇄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건강 및 최종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개발되었다. 제품개발에 지속적 투자로 고객사와 함께하는 대한잉크의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