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10곳이 베트남 식품 및 가공포장 분야 시장 수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경기도가 지난 8월9일~12일 나흘간 베트남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베트남 식음료 및 식품가공포장 산업전’에서 409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베트남 식음료 및 식품가공포장 산업전’은 식음료, 식품원자재 및 첨가물, 식품 가공 포장기계 및 기자재를 다루는 베트남 남부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올해에는 5,000㎡ 규모 전시장에 전 세계 20개국 50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78개사의 한국 기업이 참가해 한국의 우수 상품 및 기술들을 현지 시장에 소개했다.

경기도는 우수 중소기업 10곳을 참가시켜 부스장소 임차료, 부스 설치비, 전시품 운송비를 일부 지원했다. 

또한 베트남어 전문공동통역사를 현장에 다수 배치해 수출기업이 현지 해외바이어와 활발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10개의 경기도 기업들은 총 161명의 해외 바이어와 총 409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향후 1년 이내 총 13건 89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천 소재 ㈜바스코리아(대표 이기춘)는 베트남 S사와 눈꽃 빙수기기에 대해 총 8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양 측은 향후 1년간 베트남 내 매장 5개 구축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진공 포장기기를 주력으로 하는 광주 소재 ㈜가성팩(대표 김인수)은 이번 전시회에서 베트남 농산품 수출업체 T사와 1천 달러 규모의 샘플 계약을 체결했다. T사측이 샘플 검토 후 에이전트 계약을 추진하기로 의사를 전달해옴에 따라, 향후 계약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최근 수출관련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는 성과가 커서 신흥시장 개척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기회”라며, “앞으로도 도에서는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내 수출다변화를 위해 각 분야의 행정적 지원사업을 지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