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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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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마유크림’으로 불리는 A사의 화장품 수십만 개를 조직적으로 국내외에 유통시켜 거액을 챙긴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가짜 화장품 제조책 유 모 씨(48)를 구속하고, 도매상 이 모 씨(48)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9월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 일당은 가짜 화장품 원료, 플라스틱 용기, 뚜껑, 종이포장 등을 10여개 업체에 하청을 맡기고 공장에서 완제품을 조립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이번 모조 마유크림 일당을 검거하는 데 C사의 정품인증 서비스인 ‘히든태그’가 결정적 도움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당은 정품임을 인증하는 ‘히든태그 홀로그램 레이벌’까지 복제를 시도했으나 무의미한 결과였다. 경찰이 현장을 급습해 가짜 화장품에 부착된 히든태그 홀로그램 레이벌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결과 ‘가품’이라는 경고 페이지가 확인됐고, 이에 현장의 제품이 정품이 아닌 것을 손쉽게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모든 히든태그 홀로그램 레이벌은 가각의 유일한 ID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실시간 정품 모니터링 시스템에 의해 해당제품의 진위 여부를 소비자에게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인지시켜 준다.

히든태그는 강력한 홀로그램 레이벌,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 손쉬운 스마트폰 앱으로 구성된 토털 정품인증 서비스이다.

따라서 레이벌 복제시도만으로 짝퉁을 정품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일 수 없는 다중 보안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짝퉁시장 규모 5조 2천억원


가짜 혹은 모조품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 ‘짝퉁’이다. 속어처럼 쓰이다가 어느새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될 지경까지 이르렀다. 명품이나 의류에서 화장품, 휴대폰, 불법 의약품까지 확산일로에 있다.


최근 발표된 현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짝퉁시장 구모가 유통가격 기준 5조 2,000억 원 규모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해 한국조폐공사는 ‘짝퉁·위조 잡는 보안기술, 주인을 찾습니다’는 주제로 위·변조방지 신기술 설명회를 가졌다. 60여년의 업력의 조폐공사 연구진이 개발한 위조방지 기술을 국민과 기업에게 알려 가짜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화폐나 수표, 그리고 조폐공사가 제조하는 600여 개 제품에 쓰이는 위·변조방지 기술이 처음으로 민간 기업과 손을 잡게 된, 조폐공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일대 사건’이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기술은 전통적으로 사람의 눈에 의존하던 위조방지 기범에 IT를 적용, 스마트폰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것이었다.


보안패턴을 이용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문양이 스마트폰 앱(APP)으로 확인되는 Smartsee(스마트시), 빈 여백에 QR코드가 스마트폰 앱으로 보이고 자동으로 해당 사이트로 연결되는 히든 QR, 위·변조방지 기술이 적용된 브랜드 보호용 레이벌 등 많은 기술이 민간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이미 본격적으로 상품생산에 적용됐거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장점은 기술적으로 복제가 쉽지 않고, 추가 설비가 특별히 필요 없어 저비용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RF 보안레이벌·안테나 편의성 UP


최근 매장용 도난방지 시스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보안레이벌에는 AM 전용 보안 레이벌과 보안택을 탐지하는 AM안테나와 SD카메라, RF기술을 활용한 안테나 등 상품에 부착된 전용 레이벌과 택을 감지해 경보해주는 장치 등이 있다.


특히 의류매장, 북카페, 팬시점, 기념품숍, 잡화매장 등에 설치되는 RF 전용 보안 레이벌과 택을 탐지하는 RF안테나는 최신 자가 튜닝기술과 디지털 신호 전송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경보음 선택과 조절의 기능으로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또 카메라 및 스마트폰용 SD202는 휴대폰, 카메라 등에 대한 보안을 제공하는 것으로 간편한 설치와 제거가 용이해 매장 규모와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특허청이 지난 2014년 하반기 특허기술상에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여한 ‘정품 인증용 레이벌 및 정품 인증 시스템’은 반사 성질이 다른 두 종류의 반사입자를 랜덤 배치해 복제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한 광학 PUF 정품 인증용 레이벌과 이를 활용한 정품 인증 시스템이다.


종전 RFID/NFC나 홀로그램 등의 인증에 비해 복제 가능성과 제작비용을 크게 낮춘 반면, 사용자가 스마트폰 등으로 손쉽게 정품인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향후 브랜드 보호 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中 알리바바도 QR코드 형태 레이벌 도입


짝퉁으로 유명한 중국에서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지난 5월 스마트폰으로 정품 여부를 알 수 있게 한 QR코드 형태으 정품 인증 레이벌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제품 마케팅, 판매량 추적, 위조 상품 신고 기능이 있는 신규 소프트웨어 플랫폼 ‘블루스타’에 가입해 있는 온라인 소매상을 대상으로 요청이 있으면 이를 무료 보급한다.


소매상은 각각 상품에 보안 코드를 생성해 레이벌을 받아 제품에 붙이면 된다. 템플릿 중에서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자사 브랜드 로고 등 원하는 바탕 이미지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이 마크를 찍어 타오바오(Taobao)나 티몰닷컴(Tmall.com) 모바일 앱에서 정품인지 알려준다. 현재 유명 화장품 업체 로레알(Loreal)과 명품 초콜릿 업체 페레로로쉐가 등록한 상태다.


블루스타 플랫폼에는 이처럼 명품 브랜드가 가입해 있다.
한편 이 정품인증 마크는 알리바바가 올 초 인수한 이스라엘 QR코드 개발 업체 비주얼리드(Visualead)가 만들었다.


알바 네보 비주얼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색상이나 애니메이션 등을 점자 코드에 결합시킬 수 있어 기존 QR코드보다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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