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터뷰- (주)라크인더스트리 김종엽 대표이사, “사업 다각화로 세계시장 노크”
  • 기사등록 2015-11-18 00:00:00
기사수정





“우리의 경쟁상대는 3M입니다.”
올해 300억원 매출을 예상하는 ㈜라크인더스트리 김종엽 대표이사가 생산제품의 품질에 얼마나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를 단정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라크인더스트리의 주력 생산품은 그동안 위생용품인 기저귀 자재였다. 기저귀 자재를 생산, 공급하기까지 7년의 세월을 기다렸다.

인고의 기다림은 용기가 필요했다. 언젠가 고객들이 친환경 제품으로 눈을 돌릴 때가 올 것이라 확신했다.

현재 국내 유아용 기저귀 시장은 5,000억원 규모, 성인용 기저귀 시장은 2,000억 원 규모다. ㈜라크인더스트리는 이 시장을 주도하는 유한킴벌리,깨끗한나라,LG생활건강 등에 자재를 납품한다.


더 나아가 얼마 전부터는 친환경 타이어 점착 레이벌 원단을 생산, 공급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시장이 좁습니다.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제지업계 세계 3위 ‘왕자제지’를 비롯해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 수출합니다. 현재 생산품의 92%를 해외에 수출합니다.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회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초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라크인더스트리의 심볼(CI)은 부메랑을 상징하는데, ‘사회 환원’에 대한 약속이 담겨있습니다.”


실제 그는 매년 연말이면 기저귀를 구매하여 아동복지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에 기증하고 있다.


“한 나라 경제의 근간은 제조업입니다. 그런데 국내 제조업은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실례로 모 대기업이 하노이로 생산기지를 이전하자 인근의 163개 업체가 차례로 부도를 맞았습니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현실입니다.”


국내 제조업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자 노력하는 김종엽 대표이사는 국내 생산의 근력을 키우기 위해 해외시장 연구를 몰두한다.

1년 중 200일 가량을 해외시장 개척과 기술 탐구에 할애해 시장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사업의 다각화를 추구하며 핫멜트 코팅사업을 확대해 향후 자동차소음방지용 테이프와 태양광 자재등을 생산하고 싶다는 게 포부다.


㈜라크인더스트리는 국내 1~3공장 생산라인을 통합해 12월 중순 경북 김천으로 생산공장을 이전한다. 현재 중국에 사무실 2곳(상해와 샤먼 사무실), 말레이시아에 사무실과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일본은 종합상사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분야인 레이벌 원단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이 레이벌 원단을 생산할 때 솔벤트와 아크릴 베이스를 사용하지만, ㈜라크인더스트리는 친환경 핫멜트로 생산한다.


“얼마 전 독일의 헨켈(Henkel), 프랑스의 보스틱(Bostik)에서 각각 주최한 친환경 핫멜트 기술세미나에 참석한 바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친환경 규정에 PPM(백만분의 일)단위를 사용하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PPB(10억분의 일)을 통과해야 합니다. 저희는 국제 공인시험원인 독일 GALAB의 시험을 통과하였습니다.” 친환경 제품 생산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다.


㈜라크인더스트리는 지난 9월초 중국으로부터 NDC기계를 도입해 친환경 타이어 점착 레이벌 원단도 생산하고 있다.


“완전 무일푼에서 시작했지만, 올해는 건물 및 설비에 140억원을 투자해 경북 김천에 5,000평 규모의 새 부지로 공장을 이전합니다. 경영자의 역할은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찾는 데 있습니다. ‘함께하는 종업원과 평생을 같이 간다’ 라는 신념으로 매주 월요일 직원대상 인성교육과 직무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아니라, 유에서 새로운 유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김종엽 대표이사. 회사의 영업팀 직원 대부분은 유학파다. 해외시장을 겨냥해 파괴적 혁신을 미션으로 삼는 경영관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3년 후 테이프 시장에서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는 김종엽 대표이사의 뚝심이 든든하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08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