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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포장과 재활용 가속으로 ‘주마가편’트렌드 -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적극 동참하고 선도해야 브랜드 위상 제고
  • 기사등록 2018-02-14 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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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보호와 자국민들의 건강 챙기기,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친환경 식품포장과 재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유럽 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는 플라스틱제품 줄이기 정책인 ‘플라스틱 전략(Plastics Strategy)’ 발표해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스페인은 금속화 소재 없이도 긴 수명을 가진 친환경적 지속가능 포장재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글로벌 기업인 맥도날드는 자사 제품의 모든 포장에 재활용 인증 자원을 활용하고 오는 2025년까지 100% 포장지를 재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유럽에서 가장 선진화된 플라스틱 재활용시설을 가진 영국의 액시온(Axion)은 ‘재활용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Cycling)’ 서비스를 시작하며 재활용 분야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가고 있다. 

유럽 연합(EU)의 회원국 정부의 상호동의에 의해 5년 임기로 임명되는 위원들로 구성된 독립 기구인 EC는 플라스틱 제거에 대한 수많은 요구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전략(Plastics Strategy)’을 발표했다. 

지름이 5mm 미만인 플라스틱조각을 의미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사용을 감축하기 위한 조치를 담고 있는 이 전략은 5개의 우선순위 분야 중 하나로 순환경제를 위한 EU의 실행계획으로 채택되었다. 오는 2030년까지 단일 시장에서 모든 플라스틱 포장을 재활용하고 1회용 플라스틱의 소비를 줄이는 게 목표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대기와 식품, 소금, 굴, 식수 등에서 검출되었다는 결과가 밝혀져 소비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에 몇몇 EU 회원국은 이미 화장품이나 퍼스널케어 제품에 이용되는 미세플라스틱(마이크로비즈)의 방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영국은 최근 화장품 내 마이크로비즈의 사용을 금지했으며 스웨덴과 벨기에도 유사한 제안을 했다.

아울러 유럽플라스틱협회(PlasticsEurope)도 EU 전략에 맞추어 ‘플라스틱 2030-자발적 약속(Plastics 2030-Voluntary Commitment)’을 발표했다. 이 약속은 재사용 및 재활용의 증대, 환경으로의 플라스틱 누출 방지, 자원 효율화 촉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유럽 플라스틱 제조기업들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의 60%가 재활용 및 재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고, 주변 환경으로 플라스틱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유럽의 스페인도 친환경 지속가능 포장재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해 금속화 소재 없이 긴 수명을 가진 포장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과자를 포장하는 경우에는 금속화(metallized) 소재가 적용되어 재생 불가능하고 재활용도 불가능하다. 스페인 플라스틱 연구센터인 Aimplas가 이끄는 프로젝트 Refucoat는 오랜 기간 식품 제품을 보존할 수 있게 해주는 친환경적인 지속가능 포장재 개발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잠재적 후보 소재들의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이 혁신적이고 재생 가능한 자원유래 소재들은 현재 화석유래 소재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필름이나 용기들의 생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런 것들이 개발되면 치킨, 시리얼, 스낵 등을 위한 재활용 가능 포장재 생산에 조합되어 우선 적용될 것이다.

기업들도 친환경포장재 개발과 재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기업인 맥도날드는 모든 포장에 재활용 인증 자원을 활용하고 오는 2025년까지 100% 자사의 포장지를 재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포장의 질을 개선뿐만 아니라 폐기물을 대폭 줄여 전 세계적으로 맥도날드가 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2025년까지 맥도날드 고객에게 제공되는 모든 포장은 재생과 재활용이 가능하며 또는 인증된 자원을 활용한 국제삼림관리협회(Forest Stewardship Council, FSC)의 인증 선호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또한 2025년까지는 자사의 100% 모든 매장에서 고객에게 사용되는 포장을 재활용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맥도날드측은 주요 산업 전문가, 지방 정부, 환경 협회와 협력하여 포장과 재활용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히며 더욱 스마트한 포장 디자인을 개발하고, 새로운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새로운 측정 프로그램을 확립할 뿐만 아니라 매장 직원과 고객을 교육하기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영국의 액시온사도 ‘재활용을 위한 디자인’ 서비스 개시해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가능성을 높여나가도 있다. 이 서비스는 플라스틱 포장재의 가치 사슬을 지원하여 시장에 출시된 포장재가 제품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수명 말기에 최적화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서비스는 식품 및 음료 공급망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수명이 짧고 중요도가 높은 제품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는 포장 디자이너, 식품 제조업체, 브랜드 소유자 및 소매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WRAP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해 영국의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의 약 70%가 재활용을 위해 수집되었으며 주로 극동 지역으로 수출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을 제한하는 새로운 국가 스워드 이니셔티브(National Sword initiative)가 중국에서 발효되면서 이 수출 수준은 유지할 수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향후 재활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액시온사의 ‘재활용을 위한 디자인’이 보다 더 강력한 재활용 인프라를 각 국가별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이렇게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포장과 자원재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나아가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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