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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과 종이책 공존은 제 3의 서적 탄생 - 디지털 및 아날로그 시장 자극하여 출판산업 발전 이끌어
  • 기사등록 2018-02-14 22: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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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출시로 종이책 시대는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종이책은 특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종이책은 전자책에 비해서 싸고 인간의 감성적인 면을 충족시켜주며, 전자책을 보면서 시각적 피로감을 느낀 독자들이 눈의 건강을 위해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종이책으로 다시 돌아선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전자책 비중이 높은 선진국에서도 전체 출판시장에서 차지하는 전자책의 점유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판매량도 줄었다. 지난해 영국과 미국의 전자책 판매량은 각각 16%와 18.7%가 줄어들었다. 

국내에서는 종이책과 전자책이 저마다의 장점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보하면서 경쟁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전자책이 종이책을 밀어내는 ‘경쟁자’의 입장이 아닌 ‘보완재’ 혹은 ‘동력자’의 관계로 보고 있다. 교보문고 측은 “전자책의 등장으로 출판업의 형태가 변화했을 뿐 전자책과 종이책을 경쟁상대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며 “종이책과 전자책이 상생하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이런 전자책과 종이책의 공존 및 경쟁이 두 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4차산업혁명과 두 출판업이 연결되고 융합하면 제 3의 서적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도 한다. 이중호 한국출판콘텐츠 대표는 “그동안 전자책 출판과 종이책 출판으로 대비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서로를 구분짓고 독립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으로 바라봤다면 앞으로는 양쪽 모두 디지털출판을 통해 독자가 원하는 포멧으로 출력되고 유통되는 콘텐츠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웹콘텐츠 등에서 보듯이 콘텐츠는 같아도 서비스되는 포맷과 플랫폼은 다양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전자책 산업과 출판업계 사이에서 경쟁이 가속하면 디지털 및 아날로그 시장 모두 더 좋은 방향으로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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