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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나라로 변신한 광화문광장 - ‘2018 책의 해’ 맞아 성대한 책 축제 열려
  • 기사등록 2018-05-21 09: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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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책의 해’를 맞아 광화문광장 일대가 거대한 책의 나라로 변신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윤철호)는 광화문광장에서 4월 22일(일)과 23일(월) 양일간 성대한 책 축제를 개최했다. 23일은 유네스코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지정한 날이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행사는 매년 청계광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책의 해인 만큼 국민 소통의 상징성이 큰 광화문광장으로 장소를 옮겼다는 것이 문체부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주요 행사로 먼저 23일에는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을 상징하는 423명의 시민에게 책과 장미꽃을 선물하는 ‘책드림’(책을 드림, 책으로 꿈(dream) 키우기의 의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도종환 장관을 비롯한 ‘2018 책의 해’ 조직위원, 도서관·서점·독서단체 관계자들은 사전 신청자 등에게 직접 책과 장미꽃을 증정하며 책과 독서 나눔, 함께 읽기의 의미를 공유했다.

또 녹색 잔디 위에서는 책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의 장이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네이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광화문 잔디광장에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이루어진 도시의 일상 공간에 함께 모여 책을 읽을 수 있는 탁자와 편안한 의자를 비치, 삶의 공간 어디나 도서관과 서재가 될 수 있다는 ‘라이프러리(lifrary: life+library)’ 즉 ‘삶의 도서관’을 보여줬다. 

특히 ‘삶의 도서관’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전국 여러 곳으로 장소를 옮기며 ‘누구나 책, 어디나 책’이 실현되는 함께 읽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새겨나갈 예정이라고 문체부 측은 밝혔다. 

사진 찍기에 좋은 책 모양의 멋진 조형물 등이 있는 ‘포토 존’과 어린이들이 책 속에서 뒹굴며 놀 수 있는 ‘북 그라운드‘(book ground)’는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책을 단순히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놀이문화처럼 어울리는 ‘책 놀이터’의 즐거움을 만끽한 것이다. 

‘오감 체험’ 쪽에서는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책갈피 만들기, 만화(웹툰)에 말풍선 채우기, 시·소설 쓰기와 같은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했다. 이밖에도 시민들의 독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최 도시들인 군포시, 전주시, 김해시와 책·저작권·독서 관련 기관·단체 부스가 마련되어 책과 시민을 잇는 다양한 활동상을 소개했다. 

저자와 만나는 행사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신간으로 ‘조선 산책’을 펴낸 인기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를 비롯해 임승수, 안건모, 이지혜, ‘검사내전’의 김웅 검사와 김진호, 경혜원, 권정현 등의 작가를 부스에서 만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20개 독립책방은 개성 넘치는 ‘가고 싶은 서점’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망고서림, 고요서사 등 독립책방과 책 내용을 화제로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공개방송도 열렸다. 북콘서트와 책 낭독 공연 등 공감과 감성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열렸다. 세종대왕 동상 앞의 특설 무대에서는 북콘서트, 책 낭독 공연이 연이어 펼쳐졌다. 

한편 저작권위원회 부스에서는 올바른 콘텐츠 이용과 반듯한 저작권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홍보하고, 이와 함께 저작권 상담센터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이해 민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2018년이 ‘책의 해’임을 알리는 첫 번째 대국민 행사로서 열린 공간에서 체험하는 자유로운 책 문화 축제”라며 “이를 계기로 광장에서 즐겼던 책 읽기가 일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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