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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4년 지역서점 영향 토론 - 출판문화진흥원 - 출판업계와 서점업계 상생 - 도서정가제 향후 방향 논의
  • 기사등록 2018-12-24 09:39:56
  • 수정 2018-12-24 09: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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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과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박대춘)는 지난 12월 6일 오후 3시에 르호봇 신촌 비즈니스센터에서 ‘도서정가제가 지역서점에 미친 영향을 진단하기 위한 열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개정 도서정가제 4년 시행을 맞이하여 도서정가제가 지역서점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며, 향후 과제는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의 인사말과 박대춘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 및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의 축사에 이어 4개 세션의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각 세션이 끝날 때 마다 토론자 및 관객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의 사회는 이상현 센터장(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진행했으며 토론자로는 홍성우 풀빛출판사 상무, 김승일 독서신문 기자, 이종복 한길서적 대표, 정성훈 북션 대표가 참여했다.
토론내용은‘지역서점을 포함한 출판유통계는 도서정가제의 시행 이후 어떠한 변화를 겪었나’‘지역서점에 있어 도서정가제란 제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도서정가제에 대한 출판유통계와 소비자의 인식차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향후 지역서점을 위해 도서정가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등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도서정가제 발전 방향 등 토론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은 “오늘 토론회가 열린 토론회로 진행이 되는데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해 주시길 바라며 그러한 의견들이 앞으로 정책계획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춘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은 “출판업계의 실정이 매우 어렵고 서점들도 함께 블랙홀에 빠져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출판사 및 서점 등 범 출판계가 함께 힘을 모아서 도서정가제를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도출해 상생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도서정가제가 불완전한 모습으로 출발해 아직도 미흡한 부분들이 많은데 서점과 출판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말했다.


출판사 경쟁 지역서점에 전가


홍성우 풀빛출판사 상무는 출판사 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신간과 구간 모두 할인을 제한하는 현행 도서정가제 때문에 겪는 영업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다. 도서정가제 때문에 가격할인이라는 영업 수단 중 하나가 사라져 출판사들 사이의 경쟁이 더욱 거세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출판사의 고충은 홍 상무에 따르면 “어쩔 수 없이” 지역서점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 또한 중소서점계는 폐업의 위기에서 현행 15% 할인율을 더 낮추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일물일가 도서 할인률 주장


이종복 한길서적 대표는 “지금의 도서정가제는 산소호흡기”라며 “지금 책이 안 팔리는 문제, 소비자의 불신 문제 등이 애초에 왜곡된 정가제를 시행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한 물건에 대해 다양한 가격이 존재하면 소비자의 신뢰는 굉장히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일물일가(一物一價)의 도서 할인률을 주장했다.


편법출판 사라진 점 높게 평가


정성훈 북션 대표는 도서정가제의 긍정적인 면을 설명했다. 정성훈 대표는 ▲멀쩡한 인문학 책도 할인을 위해 도서분류를 실용서로 둔갑시켰던 출판계의 풍토, 즉 편법출판이 사라진 점 ▲9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대략 70%의 지역서점이 사라졌지만 도서정가제 시행 후 서점의 폐업이 전보다 급속하게 진행되지 않은 점 ▲공공도서관 최저입찰이 사라져서 납품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지역서점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점을 들었다.


신간 완전정가제 구축 필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해결책으로는 신간은 완전정가제로, 구간은 일정 부분 할인을 인정해 출판계와 중소서점계 모두에게 숨통을 틔워 주자는 주장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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