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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소통하고 미래를 디자인하자 - ‘제25회 서울국제도서전’ 성료 - 올해 주제인 ‘출현’에 포커스 - 다양한 미디어·콘텐츠 등 풍성
  • 기사등록 2019-07-29 13: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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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책 축제인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지난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홀과 B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서울국제도서전은‘출현(Arrival)’을 주제로 앞으로 다가올 책의 미래, 그리고 우리가 마주하게 될 책 너머의 세계를 조망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 312개사와 주빈국인 헝가리를 비롯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41개국의 117개사가 참여했다.


침체된 출판환경 탈피 축제의 장


2019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은 오전 11시 B홀 내 메인무대에서 열렸으며,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슈베르 마르톤 헝가리외교부 차관보,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 홍보대사, 홍명보 KFA 전무, 김병지 한국축구국가대표 이사장, 류대환 KBO 사무총장, 박태영 문체부 국장,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이종복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김학원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소설가 정유정 씨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책을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축제가 시작된다”며 “침체돼 있던 서울 국제도서전이 국민들이 기다리는 축제로 변모한 것은 책과 출판을 살려 나가야겠다는 우리 국민들과 정부, 그리고 출판인들이 함께 힘을 모은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오늘 개막식에서 한국야구위원회,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책 읽는 운동선수’ 캠페인 선포식을 한다.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는 대한민국 체육계의 모습을 우리는 오늘 보게 된다"며 "체육인들의 독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도서전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책의 가치와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작년에 도입한 도서구입비 소득공제 제도와 ‘책의 해’ 성과를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책 읽는 문화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인 헝가리의 슈베르 마르톤 외교부 차관보가 격려사를 통해 “지난 5월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며 “헝가리는 한국 희생자들을 구조하고 실종자들을 찾는 데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 “헝가리 정부를 대신해서 이번 사고의 희생자 유족에게 먼저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는 동유럽 국가 중 한국과 가장 먼저 수교를 맺었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축하하게 됐다”며 “이번 도서전을 통해서 헝가리가 가지고 있는 유구한 문화와 역사, 과학 자산을 소개하고 싶고, 내년에는 주한국 헝가리 문화원을 열어 양국 문화 교류를 심화하고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강연 및 행사 ‘이목집중’


도서전 주제에 맞춰 새로 등장한 우리 사회의 출판문화를 살펴보는 강연이 도서전 기간 내내 이어졌다.

첫날(19일) 한강 작가의 ‘영원히 새롭게 출현하는 것들’을 시작으로 배우 정우성의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20일), 물리학자 김상욱의 ‘과학문화의 출현’(21일), 철학자 김형석의 ‘백 년을 살아보니’(22일), KBS 요리인류 대표 이욱정의 ‘요리하다, 고로, 인간이다’(23일) 강연이 진행됐다.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는 ‘SF라는 프리즘: 감정의 여러 빛깔’ ‘자매들의 연대: 페미니즘과 SF’ ‘새로운 젠더 감수성의 출현-퀴어편, 여성편’ ‘책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만나다’ ‘우리가 그림책을 사랑하는 이유’ ‘작가의 작가-소설가편, 시인편’ 등의 주제를 다뤘다.

또한 신간 도서 10권을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여름, 첫 책’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렸으며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책도 선보였다. 올해는 맛을 주제로 작가 10명이 만든 한정판 도서 ‘맛의 기억’을 만날 수 있었다. 

이색 행사로 책과 음식의 특별한 만남도 있었다. ‘누들로드’ ‘요리인류’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욱정 KBS PD가 도서전 현장에 ‘오픈 키친’ 무대를 마련하고 요리책 전시와 함께 요리 시연, 시식, 강연을 진행했다.


올해의 도서전 주빈국 헝가리 


한편 올해 주빈국은 우리나라와 수교 30주년을 맞은 헝가리로, 한국어로 번역된 도서를 포함한 다양한 헝가리 책을 전시하고, 헝가리 작가와 출판 전문가가 현지 책과 출판시장, 문화를 직접 소개하는 등 헝가리 문화 전반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서전 곳곳의 이벤트홀에는 헝가리의 작가와 출판 전문가가 헝가리의 책과 출판시장, 문화를 직접 소개하는 행사들이 진행됐으며, ‘한국 문학과 헝가리 문학에 나타나는 가족’, ‘헝가리인들에 대하여: 건전한 자아비판’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코엑스 근처 영화관에서는 ‘새벽의 열기’, ‘부다페스트 느와르’ 등 헝가리 영화가 상영됐다.

또한 포커스 프로그램으로 ‘스칸디나비아’가 선정됐으며,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의 작가가 참여해 작가와 함께 하는 시와 소설 낭독, 그램책 이야기 등이 진행, 낯설게 느껴졌던 북구의 책들이 어떻게 한국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게 되었는지 그 매력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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