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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와 블록체인 장착 짝퉁 ‘올가미’ - 글로벌 보안 레이벌 시장 매년 6.2% 성장 - 세계 위변조 시장 1404조원 - K-뷰티 여파 짝퉁 비중 급증
  • 기사등록 2020-05-25 12: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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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품에 정품 인증 교묘화 

조폐공사, 신성장동력 추진


정품과 가품 또는 위조제품 즉 ‘짝퉁’간의 물고 물리는 대결은 끝이 없다.

한마디로 모순이지만 또한 현실이다. 

한류와 K-뷰티의 열풍속에 최근 중국에서는 국내 뷰티업계가 모조품을 막기 위해 도입한 정품인증 레이벌까지 복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은 짝퉁의 공세속에 정품을 인증하는 보안레이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보안레이벌의 기술 또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조폐공사, 정품인증사업 

활성화 


한국조폐공사는 ‘정품인증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과 민간 영역을 아우르며 신규시장 발굴에 나서고 있다.

정품인증사업은 화폐 제조과정에서 축적한 위·변조방지 기술로 모조품을 가려낼 수 있는 포장 패키지 및 레이벌, 특수용지·잉크 등을 개발해 관련 기업에 제공하는 조폐공사의 신사업이다.

조폐공사가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삼을만큼 세계적으로 짝퉁 시장의 규모는 매우 크다. 

시장조사업체인 리서치앤마켓의 2017년 분석에 따르면 세계 위조상품 시장 규모는 약 1404조원으로 추산된다. 

또한 우리나라 위조상품 시장 규모는 연간 142억달러(약 17조원)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이와 함께 국제 반(反)위조상품연합(IACC)은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전체 상품 중 약 5~7%가 위조품이며 지난 20년간 위조업이 약 10,000%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중국소비자 협회가 펴낸 ‘중국 화장품 안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1백여 개 유명브랜드 제품 중 20%가 가짜로 추정된다. 또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중국 최대의 할인 판매 행사중 하나인 광군제의 매출액 약 34조7천억원 중 짝퉁과 불량품 비중이 약 40%를 차지했으며 중국의 온라인쇼핑몰 사이트들에서 판매되는 제품품 10개중 4개가 짝퉁 OR 불량제품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소비자 10명중 9명은 가짜 제품 구입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밝혔다.


상표권 침해시 

적극적 방지 필요


현재 중국에서 성행하는 정품인증 레이벌 모조 형태는 크게 정품인증 레이벌 실행 시 보여지는 화면과 동일하게 표시하는 방식, 정품인증 레이벌의 내부 유출을 통해 모조품에 정품 레이벌이 부착되는 형태, 정품인증 기능 없이 단순히 모양만 동일하게 인쇄된 경우 등으로 구분된다.

이와 같은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상표권자나 이해관계인은 공상행정관리국에 상표권 침해행위를 고발해 행정단속을 진행할 수 있다.(상표법 제60조 제1항). 처벌 조치는 ▲권리침해행위 정지 명령 ▲짝퉁제품 몰수·폐기 ▲위법경영금액이 RBM 5만원 이상 시 불법경영금액 5배 이하의 벌금 ▲위법경영 금액이 없거나 RBM 5만원 미만 시 RBM 25만원 이하의 벌금 등을 취한다. 

중국 로펌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상표법이 개정돼 행정단속 시간이 단축되고 결과도 빨리 나오고 있다”며 “상표권 침해 시 반드시 소송을 진행해 침해행위를 제지하고 손해배상금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소송의 진행이 사후적인 것이라면 보안 레이벌은 사전에 짝퉁을 방지하는 대응책이라고 볼 수 있다. 


글로벌 반위조 패키징 시장 

357억 달러


짝퉁의 규모가 커질수록 이에 대응하는 보안 레이벌의 시장 규모도 따라서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Research Nester의 보고서에 따르면 보안 레이벌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제홀로그램제조협회(IHMA)는 ‘반위조 패키징 기술 마켓’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에서 글로벌 반위조 패키징 기술 시장이 향후 몇년간 매년 성장률(CAGR)이 두자리 수로 확대되어 2026년에는 357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변조 방지 보안기술 

첨단 기술 융합 


조폐공사는 지난해 11월 28일 ‘2019 위변조방지 보안기술 설명회’를 갖고 스마트폰 연동비가시 보안솔루션, 개별발급형 스마트씨(SmartSee), 4원색 스마트씨 등의 기술을 발표했다. 

이날 소개된 기술 중 스마트폰 연동 비가시 보안 솔루션은 눈으로 볼 때는 평범한 사진이지만 감지기를 통해서 미리 심어놓은 패턴의 확인을 통해 짝퉁을 가려낼 수 있으며 또한 개별발급형스마트씨는 개별 디지털 인쇄기기에서 바로 숨겨진 문양 등을 인쇄해 정품 인증을 할 수 있다. 아울러 4원색 스마트씨는 CMYK의 4색을 인쇄해 숨겨진 문양을 구현할 수 있다.

조폐공사의 이와 같은 기술들 이외에도 보안 레이벌의 종류는 보이드레이벌, 흔적레이벌, 파괴레이벌, 홀로그램 레이벌 등 전통적인 것에서 첨단기술까지 다양하다. 휴대폰 불빛에 따라 반응하는 라이트뷰 기술과 자외선에 반응하는 비가시 UV 라이트, 디텍터로 인식하는 히든텍스트 기능이 있다.

또한 ㈜CK&B의 정품인증 서비스인 ‘히든태그’는 핑거프린트 형식으로 수억 개의 같은 이미지로 보이는 레이벌이 모두 다른 정보를 가지고 단 하나의 고유한 정보와 연결할 수 있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가품(일명 짝퉁)이 의심되는 지역, 물품 등을 추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피에스에셋은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통신용 인증조회 및 이력추적 시스템인 ‘CPS시스템’을 렌텍코리아의 온·오프라인 위조방지 육안확인용 3차원(3D) 필름 ‘시그램(Seegram)’과 융합해 위변조 물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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