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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레이벌은 슬퍼 - 페트병 몸체 無레이벌 각광 - 분리쉬운 레이벌 교체 가속
  • 기사등록 2020-12-28 09: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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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료 관련 업체들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 시행을 앞두고 발걸음이 분주하다. 

작년 말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개정에 따라 유색 페트병과 폴리염화비닐(PVC)로 만든 포장재는 사용할 수 없다.

이미 대부분 업체가 유색 페트병에서 투명으로 용기를 전환하고 분리가 쉬운 비닐 라벨을 개발·적용했다.

서울장수는 지난 6월 기존 녹색 페트병에서 친환경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했다. 

롯데칠성, 풀무원, 농심 등도 각각 음료 페트병 라벨을 에코라벨, 이지필라벨, 이지오픈 라벨이라는 이름으로 교체 완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無)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 시리즈를 선보이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80만 상자 판매시 라벨 포장재 약 1430만장, 무게 환산 시 약 9톤의 포장재 폐기물 발생량을 저감할 수 있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는 재활용률이 가장 낮은 비닐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대부분 수입되는 폐페트를 대체하기 위해 시행된다. 

그동안 국내에선 폐페트 배출·회수 과정에서 다양한 이물질이 섞여 재생원료로의 활용이 어려웠다. 재생섬유 등 생산을 위해 일본, 대만 등에서 수입하는 폐페트병만 연간 2만2000톤에 달한다.

투명 페트병은 다른 자원에 비해 재활용하기가 쉽고 재활용 원료로서의 가치도 더 높다. 의류나 가방 등의 원료가 되는 시트, 의료용 장섬유, 재생산 병 등으로 유용하게 재활용 가능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2026년에는 전세계 페트 재활용 시장은 125억달러(약 15조원)규모로의 성장이 전망된다.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장섬유 재활용(의류 등)으로 10만톤까지 확장 시 약 4200억원의 신규시장 창출이 가능하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는 지난 2월부터 서울, 부산, 천안, 김해, 제주, 서귀포 등 6개 지자체에서 시범운영 됐다.

환경부는 시범운영과 함께 아모레퍼시픽, 블랙야크 등 국내업체와 회수된 국내 폐페트병으로 화장품병과 의류 제품을 선보였다. 향후 협력 업체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투명 폐페트병 자가회수를 희망하는 먹는샘물제조업체와 깨끗한 폐페트병을 자체 유통망으로 역회수하는 내용을 담은 투명 페트병 자가회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매월 10~30톤에 달하는 역회수량은 의류용 장섬유 등으로 재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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