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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꽂힌 출판 화두 부의 증식과 분배로 - 책은 시대상과 문화 반영 - 코로나19와 환경문제 관심 - 민주주의 페미니즘도 강세
  • 기사등록 2021-01-25 05: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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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시대상과 문화를 반영한다. 동시대에 관심을 끄는 이슈와 문화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출판도 이에 맞춰 공급된다. 

지난해 출판계 키워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팬데믹 사태에 걸맞게 ‘질병’, ‘홈트레이닝’, ‘방콕’ 등이 거론됐다. 더 나아가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지, 이럴 때일수록 재화는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현실적인 요소들도 키워드로 자리매김 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화두들이 출판계를 장악할까? 

올해 초에는 지난해의 연장이 될 것으로 출판계는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환경오염, 민주주의, 불평등, 주식, 페미니즘 등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고 관련한 책들을 출간하고 있다.

주요 출판사들이 출간을 앞둔 책들을 살펴보면 먼저 코로나 팬데믹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는 환경오염에 대한 책들을 출간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최근 한반도에 찾아온 혹한은 그 원인이 기후변화에 의한 것이기에 독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기후변화를 경고하는 책들도 잇달아 출간을 앞두고 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향한 새로운 모색 등을 다루는 책들도 출격 준비 중이다. 

코로나발 유동성으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등하고 가상화폐가 연일 상승하는 등 자산증식 열차에 탑승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서적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이 경제에 가져온 충격과 변화를 진단하는 서적들부터 좀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를 모색하는 고민을 담은 책들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자유시장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책들도 눈길을 끌어 자본주의에 대한 거대한 도전이 정치권으로부터 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거세게 일었던 페미니즘도 변함없이 출판계의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페미니즘을 다룬 책이 줄줄이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1세대 페미니스트 시몬 드 보부아르의 서적도 번역되어 선을 보인다. 

현 시기 가장 핫한 페미니스트 작가인 리베카 솔닛의 회고록도 출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불평등과 민주주의 위기를 진단한 서적들도 눈길을 끈다. 우리사회 불평등의 원인을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고 통찰한 책들이 출간된다. 불평등·경쟁·비교의 문화가 농경사회에서 시작됐다는 재미있는 분석을 한 서적도 있고, 학교가 불평등을 해소하기는 커녕 계급재생산의 통로가 됐다고 주장하는 책도 있다.

지난해 부동산, 특히 집값의 급등으로 인해 우리사회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주식시장의 활황 등 자산가치의 과대평가로 인해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유동성발 불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출간하는 책이어서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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