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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감동시킨 가장 아름다운 책 10권 - 출판문화협회 - '디에센셜 조지오웰' 등 선정 - 2019~2020년 출간책서 공모
  • 기사등록 2021-02-25 17: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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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항목에서 2차례 심사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책 출품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권이 선정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지난달 21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에서 수상작으로 뽑힌 책 10권을 발표했다.

수상작은 'FEUILLES'(미디어버스, 디자이너 신신), 'IN THE SPOTLIGHT:아리랑 예술단'(IANNBOOKS, 디자이너 프론트도어-강민정·민경문), 'thisisneverthisisneverthat'(워크룸 프레스, 디자이너 황석원),  '디 에센셜 조지오웰'(민음사·디자이너 황일선), 'ㅁ'(organpress·디자이너 강문식), '모눈 지우개'(외밀, 디자이너 전용완), 에세이 시리즈 '시와 산책'(시간의흐름, 디자이너 나종위), '아리따 글꼴 여정'(안그라픽스, 디자이너 김성훈·안마노·박유선·양효정), '혁명노트'(알마, 디자이너 안지미) 등 10권이다.

이 책들은 서울국제도서전의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사)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한 서울국제도서전은 한국의 책 디자인 발전을 도모하고, 창의적인 한국의 책 디자인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대상은 지난해 11월 2019년과 2020년 국내에서 출간된 ISBN 등록도서로, 70여 출판사 및 개인이 지원, 소설과 시 등의 문학부터 사회·과학 전문서, 그림책, 사진집, 도록까지 다양한 분야의 도서 137권이 접수됐다. 

접수된 도서들은 출판 및 북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심사위원장은 주일우 서울국제도서전 대표로, 문장현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정책이사, 박연주 그래픽디자이너·헤적프레스 대표, 박활성 워크룸 프레스 편집장, 진달래 타입페이지 대표, 최슬기 슬기와 민 일원·계원예술대학교 교수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심사에 앞서 공모의 의미, 대상, 성격, 방법 등 심사에 대한 포괄적인 사항들과 심사위원 본인이 디자인한 책의 응모를 원천 차단하는 등 공정성을 위한 원칙들이 정해졌고, 2차에 걸친 심사가 이루어졌다. 

심사는 표지와 내지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종이, 인쇄 제책 등 책을 이루는 제반 요소가 빼어난 도서 선정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두 가지의 사항을 숙고해 진행됐다. 

첫 번째는 ‘공모명의 ‘아름다움’에 무엇이 포함되고 포함되지 않는가’다. 심사위원단은 책의 아름다움이란 그 안에 담긴 내용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협소한 의미로 ‘아름다움’을 해석하지 않되 결과에 필요 이상의 영향을 주는 것을 경계하고, 이에 따라 특정 항목에 대한 개별 평가가 아닌 종합 토론 형식으로 심사를 펼쳤다. 

두 번째로는 공모의 목적과 관련해 전자책이 확산된 시대에 종이책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의 의미를 고려했다. 시대의 파악과 표현에 따른 개별 책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면서도 동시대 책의 아름다움을 가급적 면면이 보여주기 위해 한국 출판시장이 안고 있는 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 제약을 넘어서려는 노력을 보여준 책들에 주목했다. 

만장일치로 선정된 ‘가장’ 빼어난 단 한 권의 아름다운 책을 대신해 심사위원단은 아름다운 10권의 책을 선정, 발표했으며, 최종 선정된 10권의 도서는 상패 수여 외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Schonste Bucher aus aller Welt/Best Book Design from all over the World)’에 출품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는 독일 북아트재단(Stiftung Buchkunst)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으로, 자국의 디자인 공모에서 수상했거나 자국의 전문기관 또는 단체의 추천서가 있는 경우에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국은 지금까지 참가하지 못했는데, 2021년부터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서울국제도서전 주관, 타이포그래피학회의 협력으로 한국의 도서들도 출품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10권의 도서는 3월 라이프치히에서 심사를 거치게 되고, 최종 결과는 5월에 개최되는 라이프치히 도서전에서 발표된다. 10권의 도서는 2021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2021 서울국제도서전 기간 중에도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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