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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로 포장공해 제압 나선다 -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2023년 39억 달러 규모 - 글로벌 '탈 프라스틱' 정책 중국 1회용 플라스틱 금지 - 생분해 플라스틱 고속성장 정부, 올해부터 바이오전략
  • 기사등록 2021-02-26 18: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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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재 개발 R&D 지원

전주기 처리 시스템도 마련

지자체는 연계 제품 확대


코로나19 팬데믹속 속칭 ‘집콕’생활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온라인 쇼핑 포장, 배달음식 일회용 용기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해 플라스틱으로 인한 폐기물의 증가와 함께 글로벌 환경 문제가 가속화 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1950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150만t 정도였지만, 2017년 3억5000만t으로 급증했다. 또한 세계의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가 지금처럼 계속 증가한다면 2050년에는 340억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세계 각국은 ‘탈 플라스틱’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EU 플라스틱세 부과 등 각국 탈 플라스틱


EU는 올해 1월 1일부터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에 kg당 0.8유로(80ct)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1t당 800유로에 해당한다. EU의 이와 같은 결정은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고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

중국 또한 올해 1월 1일부터 주요 도시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했으며 2026년부터는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호주 환경에너지부는 오는 2025년까지 자국에서 사용되는 포장재의 100%를 재활용·재사용·분해 가능한 제품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각국에서는 이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규제를 실행하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인 바이오 플라스틱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시장 규모 향후 5년내 3배 이상 성장 

 

바이오플라스틱은 식물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거나 미생물 등을 활용해 만든다.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이 썩는 데 500년 이상이 걸리는 것과 달리 6개월~1년 안에 완전히 분해된다.

글로벌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지난해 1조원에서 향후 5년내 약 3배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는 물론 유럽, 중국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규제가 늘고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대되면서 친환경 소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8년 29억 달러(3조1500억 원)로 전체 플라스틱 시장의 0.5%에 불과했던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오는 2023년 39억 달러(4조2354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재활용 비닐부터 빨대와 페트병, 포장재, 섬유에 이르기까지 생분해 소재의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화이트 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 전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3일 '혁신성장전략회의’를 통해 범부처 바이오산업 혁신 TF에서 마련한 ‘화이트 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활성화 전략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의 개발과 보급 확대로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화이트 바이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밸류체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화이트바이오의 핵심인 바이오플라스틱은 옥수수와 같은 식물 바이오매스 등을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으로,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는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토양 중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돼 친환경적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SK, LG화학 등 석유화학 기업과 CJ제일제당등 발효전문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나 일반 플라스틱보다 가격이 2∼3배 높고 국내 시장이 협소한 탓에 사업화 진전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민간 기업의 투자 효과를 높여 바이오플라스틱 개발·보급을 확대하고자 제품화 및 신규 소재 개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생활편의용 제품 등 15종 개발 선 추진


정부는 먼저 PLA, PBAT 등 이미 상용화된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한 포장재, 생활편의용 제품 등 15종의 바이오플라스틱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바이오 기반 차세대 소재 개발을 위해 균주개발-공정개발-대량생산-제품화 등 전주기 R&D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실증사업을 벌여 효용성을 검증한 뒤 바이오플라스틱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스포츠시설,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든 음식물 용기와 일회용 수저를 보급한 뒤 회수해 생분해성 정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증사업이 이뤄질 수 있다.

지자체와 연계해 일부 도시에서 바이오플라스틱 사용을 시범 도입한 뒤 결과에 따라 지역과 제품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바이오플라스틱 보급 속도에 맞춰 폐기물 관리를 위한 전주기 처리 시스템을 마련한다.

일반 플라스틱과의 분리배출 유도, 연 1t 규모의 소규모 실증 처리시설 구축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별도 처리시스템(매립·소각·에너지회수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섬유,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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