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골판지 몸값은 금값… 중국수요까지 자극 - 온라인 시장 지속적인 성장 - 경제상황 좋아지며 수요증가 - 중국까지 가세 원지 수입 중
  • 기사등록 2021-06-28 09:24:29
기사수정




대규모 생산 시설 증설 난항

공급부족 수요증가… 시장 불안


골판지 수요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골판지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골판지가 국내 수요는 물론 중국에서도 대규모로 수입하면서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이 예상보다 빨리 호전되고 있고 덩달아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골판지 국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아시아 시장에서 골판지 원지 수입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골판지 품귀를 부채질하고 있다.


中 골판지 원지 싹쓸이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골판지 수입액은 1조5207억원 규모로 전년(5964억원) 대비 2.5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이 한국 골판지를 수입한 추이를 보면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연간 200∼30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2019년 1000억원에 가까웠다. 

지난해에는 1906억원으로 대폭 늘었고 올해에는 2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 내 골판지 소비량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타기 시작한 중국 내수경기와 비대면 확산세가 기름을 부었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골판지 소비량은 868억5000만㎡로 전년(814억㎡)보다 54억5000만㎡ 증가했다. 이 기관은 중국 골판지 소비량이 2023년까지 연평균 3%씩 성장해 2년 후에는 949억㎡에 이른다고 봤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국내 골판지 원지 제조업체에는 호재가 되겠지만 원지를 사다 상자를 만드는 2차 가공업체들에는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을 제품가격에 곧바로 반영할 수 없는 업계 특성 탓이다. 

골판지는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날아가 품질이 저하되는 원지 특성으로 인해 인접국에서 수입을 해올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295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