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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새 식품 레이벌링 적용하다 - 작년 1월 1일부 발효, 차등 시행 - 7월 1일부터는 모든 기업에 적용 - 새로운 영양성분표 레이벌링 유의
  • 기사등록 2021-06-28 10: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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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이하 FDA)의 새로운 식품 영양 성분표 레이벌 규정이 올해 7월 1일부터는 모든 기업에 적용된다. 따라서 수출기업이나 레이벌 인쇄업체들은 내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당초 이 규정은 지난 2020년 1월 1일부로 발효됐다. 기업의 식품 매출 규모나 생산 제품 특성에 따라 적용 시기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즉 유예 기간을 뒀으나 올해 안으로 모두 끝나 적용되는 것이다. 


소비자 알권리 대중의견 반영


새로 바뀐 레이벌 디자인과 변경 사항, 관련 업계가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을 살펴보자. 먼저 FDA는 이 레이벌 규정을 ’근 20년 내 처음 진행된 중대한 업데이트‘라 칭했다고 코트라 뉴욕무역관이 전했다. 새로운 과학적 정보 및 영양학적 연구 결과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의견 또한 반영돼 진행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레이벌 디자인과 업데이트된 정보는 식품 소비자들이 영양 정보를 더욱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며, 장기적으로는 사람들의 건강한 식습관에 기여할 것으로 FDA는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친환경을 이유로 레이벌을 축소하거나 아예 없애는 등과는 온도차이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도 중요하지만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주의사항 등이 담겨 있는 레이벌을 등한시  하기보다는 좀 더 나은 레이벌 정책을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추진 방식도 행정편의주의에 의한 밀어붙이기가 아니라 시장에서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서 시행하기에 반발도 적도 적응력도 높였다. 

일례로 FDA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식품 생산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새로운 레이벌링 규제 준수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 규제 위반 단속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식품 생산기업들의 원활한 규제 준수를 위한 협력과 지원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전반적인 공중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식품 레이벌에 익숙해지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신 정보 수록하고 가독성 높여


이번에 시행되는 레이벌 규정의 가장 큰 변화는 최신의 정보를 수록하고 가독성을 높였다는데 있다. 

레이벌의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지만 최신의 과학적·영양학적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고 한다. 또 중요한 내용의 경우는 글자 표기가 전보다 훨씬 크고 진하게 강조해 소비자들이 더욱 알아보기 쉽게 했다. 

또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설명이 새롭게 추가됐다. 아울러 식품 소비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다는 당초 취지를 살려 복용법과 영양 성분 등의 규정을 다양한 과학적 근거와 대중적인 설문 조사 내용 등에 기반해 현실화했다.

FDA는 단순히 규정을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식품 및 음료 관련 업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식품 소비자에게 새로운 영양 성분표 레이벌에 대해 알리고자 교육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뉴스레터·소셜미디어·비디오 등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번 규정은 타국가에서 식음료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우리 업계에서도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나 ‘수입 식품’의 경우, 미국 내의 최종 수입자, 즉 대부분의 경우 미국의 바이어에게 책임이 있기에 이들은 해외의 생산기업에 보다 철저한 규제 준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국 식품업계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식품 관련 규제에 유념해 현지 바이어 및 수입 파트너와 함께 관련 사항을 미리 확인·준비하는 등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한편, 본 규제는 FDA의 연방 규제로 미국 전역에 공통적으로 적용되지만, 그 외의 주(State)별 혹은 더 작은 단위의 지역별로 관련 규제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유념해야 한다고 코트라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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