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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물 수출 날개 꺾여…혁신만이 살길이다 - 올해 상반기 인쇄물 수출액 1억 6812만 달러 - 올해 상반기 수출액 전년도 대비 -34% - 물가 환율 금리 시름 미국과의 금리 역전
  • 기사등록 2022-08-01 13: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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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도 비관적인 전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인한 물가와 환율 상승세 등 대내외적인 경기불안속에 인쇄업계에는 차가운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산출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3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국면이 전환하는 신호를 조기에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다. 향후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지표가 전월 보다 하락했다는 건 향후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지표가 100을 밑도는 건 향후 GDP 수준이 장기 추세를 하회할 것으로 각각 예측된다는 의미다.

OECD 경기선행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6∼9개월 뒤 경기가 위축되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선행지수의 하락세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 물가의 상승, 금융시장의 불안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IMF도 전 세계가 올해를 비롯해 내년에도 경기 침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세계 주요 나라들이 치솟는 물가에 허덕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을 시작으로 잇따라 금리를 올리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최근 전국 238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인 지난 2분기(96)보다 17포인트 감소한 79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매출 대비 수출비중 50%를 기준으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을 나누어 분석한 결과, 수출기업은 95에서 82로, 내수기업은 96에서 78로 하락했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공급망 병목과 1,300원에 육박하는 고환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 안정화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고물가가 지속되면 국내 소비도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대내외적인 경기불황의 우려에 인쇄업계는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나 상반기 인쇄물 수출의 경우 지난 2021년 동기와  비교해 약 34% 감소해 앞날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만을 호소하며 주저 앉을수는 없으며 내수불황을 인쇄물 수출로 새롭게 열어가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상반기 인쇄물 수출입 시장을 뒤돌아보고 하반기의 수출 전망 등에 대해 살펴봤다.


상반기 인쇄물 수출 34% 내리막


올해 상반기의 인쇄물 수출은 전년도 동기 대비 약 34%가 감소할 정도록 처참한 성적표를 내보였다.

지난 2021도년의 인쇄물 수출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만큼 올해 상반기의 인쇄물 수출 성적은 앞으로의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IMF가 전망한바와 같이 세계경제가 다시 한번 성장률 하락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우려된다.

관세청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의 수출실적은 1억 6812만달러로 2021년도 동기간의 2억 5589만달러에 비해 약 34%가량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 2020년도 동 기간의 9205만달러와 비교시 나쁜 결과라고 좌절하기는 이르다.

또한 올해 3월까지의 인쇄물 수입은 1억 3556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인쇄물 무역 규모는 3억 368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쇄서적·소책자 수출 1위


올해 상반기까지의 인쇄물 수출현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인쇄서적·소책자가 7,888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기타 인쇄물 4,730만 달러, 캘린더 1,679만 달러,  신문·잡지 1,030만 달러, 전사물 771만 달러, 인쇄된 엽서·그림 449만 달러, 아동용·그림책 102만달러, 미사용우표 수입인지 54만 달러, 악보 54만 달러, 설계도와 도안 29만 달러,  지도·해도 21만 달러 순이었다. 


한류는 지속...태국 수출은 감소 


또한 국가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미국에 이어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은 8,018만 달러, 일본 2,181만 달러, 중국 1,975만 달러, 베트남 563만 달러, 필리핀 337만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수출 상위 10개국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중국, 필리핀에 이어 태국 325만 달러, 호주 286만 달러, 멕시코 255만 달러, 인도네시아 224만 달러, 캐나다 222만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기존에 인쇄물 수출 호실적을 이끌었던 태국의 순위가 대폭 하락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는 동남아에 한류의 인기가 감소됐다기 보다는 동남아 경제가 그만큼 힘들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원자재가·물류비 증가 등 곳곳이 지뢰밭 


러시아-우크라나이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원자재가와 물류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비용의 증가가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 금리 역전 가시화로 인해 자본 유출이 우려되고 추가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미 11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할(자이언트 스텝)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 단기적인 한·미 금리 역전도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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