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쇄물 수출, 인플레이션 파고에 휘청 - 올 3분기까지 인쇄 수출 2억 7057만 달러대 기록 - 물가와 고환율 상승 시름 전년도 동기 대비 -20% - 美 금리 올연말 4% 전망 자본 유출 우려도 재점화
  • 기사등록 2022-10-24 11:19:26
기사수정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전례 없는 고강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와 환율의 상승세, 주요국 통화긴축 강화와 공급망 차질 등의 상황이 서로 뒤얽히면서 내년도 경제가 금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또 내렸다.

이는 종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전망치이다.

IMF는 국가별로는 미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을 1.6%로, 7월의 2.3%에서 0.7%포인트 하향했다. 또한 일본의 올해 성장률 예측치는 1.7%로 지난 7월과 같았다. 하지만 내년 성장률은 지난 7월 대비 0.1%포인트 내린 1.6%로 예측했다.

IMF는 특히 내년 한국경제가 올해 2.6% 보다 하향한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이와 함께 세계 경제의 약 3분이 1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OECD는 한국경제의 경기선행지수(CLI)에 대해 6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거나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경고음’이 울리는 것이다. 

OECD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의 CLI는 98.2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97.7) 후 13년 만의 최저다. 지난해 5월(102.2) 이후 15개월째 내림세로, 올 3월(99.7) 이후 6개월째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8월 CLI는 OECD 평균(98.9)보다 낮았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98.8), 일본(100.5), 유럽연합(98.6) 등 주요 선진국보다 낮다. 주요 국가 중 한국보다 CLI가 나쁜 나라는 중국(98.0) 정도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최근 전국 217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4분기 전망치는 81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은 이익 극대화가 아닌 안전과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내수회복을 기대하고 있는데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소비마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대내외적인 경기불황의 우려에 인쇄업계는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나 3분기까지 인쇄물 수출의 경우 지난 2021년 동기와  비교해 약 20% 감소해 앞날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만을 호소하며 주저 앉을수는 없으며 내수불황을 인쇄물 수출로 새롭게 열어가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3분기 인쇄물 수출입 시장을 뒤돌아보고 올해말 수출 전망 등에 대해 살펴봤다.


3분기까지 인쇄물 수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20%


올해 3분기까지의 인쇄물 수출은 전년도 동기 대비 약 20%가 감소할 정도록 처참한 성적표를 내보였다.

지난 2021도년의 인쇄물 수출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만큼 올해 3분기까지의 인쇄물 수출 성적은 앞으로의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IMF가 전망한바와 같이 세계경제가 다시 한번 성장률 하락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우려된다.

관세청이 집계한 올해 3분기까지 수출실적은 2억 7057만달러로 2021년도 동기간의 3억 3835만달러에 비해 약 20%가량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 2020년도 동 기간의 1억 5039만달러와 비교시 나쁜 결과라고 좌절하기는 이르다.

또한 올해 3분기까지의 인쇄물 수입은 2억 684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인쇄물 무역 규모는 4억 774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쇄서적·소책자 수출 1위


올해 3분기까지의 인쇄물 수출현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인쇄서적·소책자가 1억 3203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기타 인쇄물 7391만 달러, 캘린더 2648만 달러,  신문·잡지 1330만 달러, 전사물 1090만 달러, 인쇄된 엽서·그림 660만 달러, 미사용우표 수입인지 403만 달러, 아동용·그림책 149만달러, 악보 104만 달러, 설계도와 도안 38만 달러,  지도·해도 36만 달러 순이었다. 


한류 지속되나 태국 수출은 감소 


또한 국가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미국에 이어 일본, 중국, 베트남, 호주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은 1억 2030만 달러, 일본 4322만 달러, 중국 3966만 달러, 베트남 794만 달러, 호주 458만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수출 상위 10개국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호주에 이어 필리핀 419만 달러, 태국 382만 달러, 캐나다 345만 달러, 인도네시아 302만 달러, 멕시코 296만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기존에 인쇄물 수출 호실적을 이끌었던 태국의 순위가 하락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는 동남아에 한류의 인기가 감소됐다기 보다는 동남아 경제 또한 그만큼 힘들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환율 영향 원자재가 상승 우려 


러시아와 우크라나이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원자재가와 물류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비용의 증가가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 금리 역전으로 인해 자본 유출이 우려되고 추가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가 절반 이상이 연말쯤에는 미국 기준 금리가 4%를 넘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연준이 최근 세 차례 연속으로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지만 미국 물가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11월과 12월 두 차례 남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이 불가피할 거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385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