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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쇄산업은 中 리오프닝 변화에 예민해져 - 코로나19 이후 중국 소비 성향 - 중앙과 지방정부 경기부양 주목 - 소비성향 높은 산업분야 줄서자
  • 기사등록 2023-03-27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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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산업은 수주산업이기에 호황을 맞고 있는 업종에 줄을 서야 동반성장이 가능하다. 즉 후방 연관 효과(어떤 산업이 발전하면 그 산업에 투입물을 공급해 주는 산업들이 발전하는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때문에 항상 깨어있는 자세로 경제를 통찰하고 향후 변화의 방향과 트렌드를 미리 읽고 맥을 잡아내는 능력을 키워야 발전이 가능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나라들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지속 시행해온 고강도 이동통제 조치를 완화하고 감염병과 공존하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 성장이 예상되기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비록 지난해 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향후 경기 부양책을 예상하면서 올해 상승을 점치고 있다. 때문에 그간 강력한 방역통제 조치로 억눌렸던 소비 수요가 분출하면서 소비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코트라는 주요 키워드로 2023년 중국 소비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고 유망품목을 제시했다.


2023년 소비 증가율 6% 전망


이중 인쇄산업과 포장산업 등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내용들을 엄선해서 소개하자면 먼저 중국 관련 기관들은 코로나 확산세가 점차 꺾이고 2분기 안정세에 들어선다는 전제하에 2023년 중국 소비 증가율이 6%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이전 중국의 소비는 8%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종의 중국 내 확산으로 2022년 중국 소비 증가율은 2.7%까지 둔화되었다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위드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소비 증가율은 작년의 2배 이상으로 대폭 개선될 수 있지만 코로나 감염, 경기, 소득 불안감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중국 정부와 주요 지방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수백만 위안, 수천만 위안 규모의 소비권 발급에 나섰다. 지방정부의 재정상황에 따라 규모는 다르지만 역내 문화관광, 소매, 숙박, 요식 등 서비스업과 가전, 자동차 등 품목의 소비를 촉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더방(德邦)증권 산하의 연구소는 최근 중국 지방정부의 소비권 발행규모가 약 4억 8천만 위안으로 집계됐으며 연내 중국의 소비권 발행규모는 1천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년간 중국 소비권 발행규모와 실제 소비규모에 따라 측정한 결과, 소비권의 소비진작 효과는 약 14배인데 1천억 위안 규모의 소비권은 1조 4천억 위안 수준의 소비진작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필수형 소비 늘고 선택형 소비 줄어


지난 3년간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과 고강도 방역통제 속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식품, 생필품, 약품 등 필수형 소비를 늘리고 의류, 가전, 가구 등 선택형 소비를 줄였다. 2022년 11월 누계 기준 필수형 소비 비중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9%p 증가했고 선택형 소비의 비중은 1.9%p 감소했다. 

화장품의 소비 비중은 3년새 0.3%p 확대됐지만 중국경기가 빠르게 회복했던 2021년 대비 0.2%p 감소했다. 산발적 코로나 사태와 봉쇄조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정상화가 이뤄진다면서 의류와 신발, 화장품, 스포츠와 오락용품 등 선택형 소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코트라는 전망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 등을 겪으면서 올해 건강이 소비시장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면역력과 자기건강관리 능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헬스용품 등이 올해 호황기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해열제, 지사제 등 약품 사재기 열풍은 식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시장에서 제품의 기능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2022년 6715명 중국인 대상으로 실시한 맥킨지의 설문조사에서 식품 구매 시 안전한 원재료와 효능 등 제품의 기능성을 주로 고려한다는 소비자가 각각 45%와 53%를 차지했다. 비식품 분야에서 기능, 안전성 등 제품의 기능성 요인이 구매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과 비식품 분야에서 감성적 요인을 선택한 소비자 비중은 10%대에 그쳤다. 가격, 포장 등은 소비자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빠르게 제품, 채널, 마케팅 전략을 조정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코트라는 토종 브랜드의 부상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중국 토종 브랜드의 부상은 애국심의 영향뿐이 아니라 로컬기업의 신제품 개발 속도, 제품력, 과감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때문에 현지 바이어들은 “위드코로나 시대 제품력과 혁신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쟁 환경에 맞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최근 개최된 중국의 양회 (정치협상회의 4~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 5~13일)를 보고난 히우 코트라는 ‘위드코로나 전환’ 원년 격인 올해 중국 시장에서 ‘친환경’, ‘ICT’, ‘신소재’, ‘첨단 기계 설비’, ‘에너지’ 등을 유망산업으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중국의 내수확대가 단기 내 제조업·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소비회복 및 확대를 실현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의 자동차 소비진작, 주택개선, 전통 인프라 건설, 정보통신 인프라 등 신SOC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특히 신에너지차 관련 부품 소재, 인테리어 관련 품목, ICT, 철강, 시멘트 등 수요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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