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중구 인쇄개발진흥지구 좌초될 위기 - 서울시의 승인 보류 두차례나 상정 실패 - 원안상의 추진 위기 서울 도심계획 상충
  • 기사등록 2023-04-24 12:26:20
기사수정



인쇄업계 단결 시급 


서울특별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윤중, 이하 서울인쇄조합)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서울인쇄센터 복합문화공간에서 중구 인쇄산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017년 지정된 '중구 인쇄 특정개발진흥지구'의 진흥계획 수립과정에서 실태조사 등을 수행하며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사)한국인쇄학회 조가람 박사를 초청, 특정개발진흥계획(안)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조합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서울시와 중구청에 ‘중구 인쇄 특정개발진흥계획안’ 마련을 강력하게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8년 및 2021년도 서울시 승인 보류


이날 조가람 박사는 2017년 7월 13일 결정·고시된 '중구 인쇄 특정개발진흥지구'의 진흥계획(안) 추진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인쇄 특정개발 진흥계획(안)은 2018년 1월부터 주민공람과 함께 구의회의 의견 청취를 통해 인쇄업체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마련됐다. 중구는 이 계획안을 지난 2018년 6월 18일 서울시에 상정 의뢰했으나 보류됐고 추가적인 실태조사 및 보완을 거친 지난 2021년 4월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회의 소집이 불가하여 승인되지 못했다.


인쇄진흥계획내 서울 인쇄사업체 중 66.8% 집중. 


인쇄 특정개발 진흥계획(안)은 서울시 인쇄산업체 중 66.8%가 집중된 인쇄산업의 메카다. 

조가람 박사는 “중구는 조선시대 주자소가 설치된 곳이면서 도심형 산업인 인쇄산업이 자연발생한 곳”이라면서 “진흥계획은 이러한 중구의 기획·디자인, 프리프레스, 인쇄, 후가공 업체 등 관련업종을 진흥지구에 집적하여 인쇄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구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가람 박사는 중구 인쇄산업의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중구의 인쇄업체는 96.5%가 10인 미만의 영세 세입자로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일하고 있으며, 수주물량의 지속적인 감소와 도심지 재개발 사업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황과 관련하여 조가람 박사는 “하지만 인쇄산업은 10조원이라는 상당한 내수 규모를 이루고 있으며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높아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인쇄 특정개발진흥계획은 이에 인쇄와 관련한 24개 권장업종을 진흥지구에 집적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구체적인 진흥계획으로는 △인쇄 및 권장업종 입주 시 용적률 인센티브 △인쇄 스마트앵커시설 구축 △SMP지식산업센터 구축 △인쇄산업 활성화·고도화를 위한 플랫폼 환경 조성사업 추진 △영세업체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이 있다.


서울 도심 기본계획과도 상충.. 업계 단결 필요


이러한 진흥계획(안)은 두 차례 상정에 실패한 이후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을 위기에 놓였다. 올해 확정 공고된 서울시의 최상위 공간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과 5년간 서울도심 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서울도심 기본계획』(구 역사도심 기본계획)이 중구 인쇄 특정개발진흥지구와 상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구 소재 서울인쇄조합 조합원들은 중구 인쇄업체 전체가 하나로 단결하여 서울시와 중구청에 진흥계획 수립을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구 인쇄 특정개발진흥계획(안) 수립에 참여했던 한 조합원은 “인쇄 스마트앵커 시설은 진흥계획의 핵심 시설이므로 업계가 합심하여 원안대로 사업이 추진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윤중 이사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이번 간담회는 우리 인쇄업계가 급박한 상황이라는 사실을 조합원님들과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으기 위한 자리였다”며 “조합은 현재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중구 인쇄산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취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서울시·중구청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41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