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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물 수출은 인플레이션으로 몸살 앓아 - 올해 1분기까지 수출 약 9285만 달러 기록 - 물가와 고금리 ‘시름’ 하반기 경기하방 압력 - 연준 기준금리에 촉각 국내성장률 1.5% 전망
  • 기사등록 2023-04-24 12: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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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고물가로 인한 불확실성에 충격을 받고 있다.

미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근원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아 ‘사면초가’ 형국을 맞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선을 긋고 있어 금리를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는 ‘스톱 앤드 홀드’(stop and hold)가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기에는 수출 부진과 원화 약세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미 연준, 내달 기준 금리 인상 촉각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면서도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3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 하반기 완만한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도 지난 16일 ‘해외경제 포커스-최근 해외경제 동향’을 통해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에 대처하는 동시에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불안 심리 확산을 방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 불안이 실물 부문으로 확산될 경우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될 수 있으며,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인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가 더딘 탓이다.


IMF, 국내 경제성장률 4차례 연속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 중반까지 내려 잡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지난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0.2%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 전망에서 올해 전망치를 0.3%포인트 하향한 데 이어 또다시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IMF는 이로써 작년 7월·10월과 올해 1월·4월에 걸쳐 네 차례 연속으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IMF 전망치는 정부·한국은행의 공식 전망치(1.6%)는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6%), 한국개발연구원(KDI)(1.8%)보다 낮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는 동일한 수준이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2.9%에서 2.8%로 1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내려갔다.

중기(5년 기준) 세계 경제성장률은 3.0%로 예측됐다. 이는 IMF 세계경제전망이 발간된 1990년 4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여건은 험난한 회복 과정"이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 불안 요인이 해결되지 못한 채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크레디트스위스 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는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제조업 중심 경기 둔화 흐름 전망


기획재정부는 지난 14일 발간한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내수는 대면 활동을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되고 있지만 수출·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전국 2천25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4로 아직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들이 느끼는 업황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전분기 대비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부정적인 전망이 많을수록 지수는 낮아진다.

기업들의 2분기 전망치는 직전 분기 대비 20p 상승, 전년 동기 대비 2p 하락한 94로 집계됐다.  

중국의 리오프닝,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의 기대감에 지수는 개선됐지만 수출, 내수 동반부진 상황을 뒤집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인쇄 수출 9285만 달러 


내수불황을 인쇄물 수출로 새롭게 열어가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1분기 인쇄물 수출입 시장을 뒤돌아보고 2분기수출에 총력을 다해야 할 시점이다.

올해 1분기까지의 인쇄물 수출은 9285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 동기 대비 약 21% 가량 상승했지만 2021년과 비교시 43% 하락한 성적표이다.

특히 IMF가 전망한바와 같이 세계경제가 다시 한번 성장률 하락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의 행보가 우려된다.

2023년 1분기 인쇄물 수출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인쇄서적이 4390만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기타인쇄물이 3371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계속해 신문·잡지가 430만 달러, 전사물 273만 달러로 이 4개 품목이 전체 인쇄물 수출의 약 91%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인쇄된 엽서 272만 달러, 캘린더가  235만 달러,  미사용 우표 153만 달러, 아동용 그림책과 습화책 83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악보가 46만 달러, 지도·해도가 16만 달러, 설계도와 도안이 12만 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등 수출 상위 3개국 전체수출액 71%


인쇄물 수출 상위 10개국의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2507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중국 2428만 달러, 일본이 1688만 달러로 이 세 나라가 전체 수출액의 약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베트남 245만 달러, 호주 173만 달러, 인도 92만 달러, 대만 91만 달러, 태국 84만 달러, 영국 79만 달러, 필리핀 74만 달러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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