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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모든 어휘 이해 1/3 불과 - 한국출판학회 - 10대 문해력 현주소의 파악 -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주제
  • 기사등록 2023-12-29 17: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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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학회는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 학지사에서 제44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10대 문해력 현주소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한국 미국 일본 독일 사례 분석)'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수업 중 모든 어휘 이해 1/3에 불과  


이날 행사에서는 한희정 국민대학교 교수가 10대들의 문해력이 왜 떨어졌는지 분석하고 이정훈 대진대학교수와 백원근 책과사회소장 신종락 제주대학교 교수가 각각 미국 일본 독일의 사례를 분석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포함한 4개국 모두 청소년의 문해력이 이전 세대보다 떨어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독서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미국의 경우 책을 넘어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된 법을 재정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반대로 잡지 읽기 운동 등 기존의 책을 통한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희정 교수는 특히 서울 한 중학교 선생님이 전하는 실태를 통해 "수업 시간에 모든 어휘를 이해 할 수 있는 학생들은 한반에 1/3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며 "그 학생들은 대부분이 독서습관이 상대적으로 갖춰져 있거나 어렸을 때 부터 책을 자주 접한 경우이며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수업시간 중 적극적인 질문도 없고 반복된 실패로 인해 학습된 무력감을 지난 경우가 대다수로 선생님들이 이와 같은 학생들까지 적극적으로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이로 인해 학습 결손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희정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잘 찾기는 하지만 온라인에서의 참여 활동이나 이슈를 파악하는 능력은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데이터와 정보의 이해,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이해, 문제 해결과 창의적 사고, 윤리와 사회적 책임 등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뿐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과 윤리 등 기술적 역량이 필요하며 특히 질문할 수 있는 능력, 정보의 진위를 판별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능력이 필요한데 이는 문해력(리터러시)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독서 대 뉴미디어 통한 증진 의견 대립


토론에서는 김재호 청운대학교 교수, 김훈범 미래엔 교과서개발본부장, 박몽구 한국출판연구소 소장, 이민우 뉴스페이퍼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기존의 독서 리터러시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AI와 뉴미디어를 통한 미디어리터러시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의견이 갈렸다.

이날 김선남 한국출판학회 회장은 “청소년의 독서 경험 부족을 짚어보고 민주 사회의 시민으로 길러내기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문해력 하락의 원인을 분석하고 청소년을 위한 교육 방식을 찾는 자리가 되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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