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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리스크에는 ICT 투명성 제고 - 불확실성이 ‘뉴 노멀화’…지정학적인 위기 극대화 - 3고의 흐름 여전히 지속 - 글로벌적 보호무역 강화
  • 기사등록 2024-01-30 1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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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가속화 장착해야

온라인과 아웃소싱 증대

포맷의 다양화와 다변화 


코로나19가 초래한 불황 터널에서 빠져나올 겨를도 없이 이젠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진입되면  조금이나마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 했던 인쇄 업계엔 이제 절망감만 가득하다.

갑진년 새해를 맞았지만 충무로 인쇄골목을 포함해 전국 인쇄업체들에는 일감이 없어 소일하는 직원이 여럿 눈에 띄는 등 활기라곤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올해 경제 전문가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의 흐름 속에 글로벌 지정학적 변수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녹록지 않은 한해를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저성장 기조로 경제 리스크가 커지는 시기라 거시적 안목으로 이를 들여다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올해 세계 경제가 불안한 성장 가능성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뉴노멀'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정세 우려 속 보호무역 강화  


인쇄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새해에도 낙관적이지 못하다.

최근 몇년간 수직 상승했던 원부자재 가격은 인쇄인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으며 불황속에서도 인력난이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미-중 무역전쟁의 지속, 글로벌 보호무역의 강화 등은 세계 경제 불안을 증폭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 또한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실질소득 감소와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

서울 중구 충무로 인쇄골목내 한 인쇄사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이 없는 날이 한 달에 절반은 되고, 수익도 40%가량 줄었다"며 "새해부터 종이가격 등 원부자재 가격의 인상으로 사실상 남는 게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물가 인상과 고금리·고환율 주름살 


고금리와 고환율은 인쇄업계의 생존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가의 가파른 상승은 또 다시 금리 인상 도미노를 일으키며 인쇄업계의 부채뇌관을 흔들고 있다.

아울러 고금리는 정책 자금의 수혈에도 어려움을 겪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물가 고공행진이 2년 넘게 지속되면서 민생경제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인쇄업계도 그중 하나다.

한국갤럽이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5%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16%만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6%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즉 81%가 경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 못할 것으로 본것이다.

삼일PwC가 발표한 '제27차 연례 글로벌 CEO 설문조사' 보고서에서도 국내 CEO들은 ‘향후 3년간 매출 성장을 확신하는가’란 질문엔 34%만이 ‘확신한다’고 답했다. 지난해(53%)보다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CEO들은 한국 경제에 대해 66%가 부정적 전망으로 내다봤다.


내수부진·원자재가 인상 시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지원료인 수입 펄프값이 반등한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멈출 줄 모르는 유가 상승세까지 겹치면서 제지사들은 인쇄용지 가격을 인상 했다. 

이와 같은 인쇄용지 가격의 인상은 인쇄업계의 침체를 가속화 할 뿐만 아니라 결국 소비자들에게 그 부담이 전가되어 인쇄업계에 지속적인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대형 제지사들은 지난 12월 초부터 인쇄용지 가격에 적용하던 할인율을 8%포인트씩 축소했다. 제지가격은 통상 기준가에서 구매수량 등을 감안한 할인율이 적용돼 결정된다. 기준가가 오르지 않아도 할인율이 축소되면 실질적으로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것이다. 지난해 9월 할인율이 7%포인트 하향된 데 이은 2년 연속 축소로, 올해는 전시회 도록에 쓰이는 아르떼, 아티젠, 벽지 등의 가격도 조정된다. 하지만 제지업체들도 할 말은 있다. 인쇄용지 가격의 60%를 차지하는 펄프의 경우 미국 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SBHK) 기준 6월까지 톤당 가격이 최저(565달러)를 찍었지만, 이후 반등해 705달러 수준으로 뛰었다. 두바이유 가격도 10월 배럴당 평균 89.75달러를 기록해 여전히 비싸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우리도 적자 폭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화·자동화로 경쟁력 강화 


현재와 같은 인쇄업계의 비상 상황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디지털화와 자동화가 시급할 것으로 요구된다.

스미서스피라는 ‘디지털 인쇄의 미래: 2029년까지의 장기 전략 예측’보고서를 통해 2029년까지 인쇄 산업은 경제, 기술, 인구통계, 생태 및 행동요인의 결과로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미서스피라는 이 보고서에서 2019년 139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디지털 인쇄물이 향후 10년 동안 65% 성장해 2029년에는 22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인쇄의 주요 장점은 소비자 응답성, 제품 유연성, 소량 인쇄물 제작비용 경쟁력 등을 들 수 있다.

브랜드 오너들은 디지털을 사용해 고정 비용을 관리하면서 제품 주문의 패턴을 단수의 장기에서 복수의 단기 및 POD 주문으로 변경을 하고 있다. 

또한 잦은 신제품 출시와 특별 상품의 제작은 보다 많은 소량 인쇄를 의미하며, 이에 따라 더욱 복잡해진 재고량보유(SKU) 해법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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