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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인쇄 DNA는 생산환경 업그레이드 - 인쇄경영환경 어려움 지속 - 경기침체에 미래도 불투명 - 스마트와 디지털은 탈출구
  • 기사등록 2024-04-29 13:24:40
  • 수정 2024-04-29 13: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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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상황이 엄중하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인쇄산업은 오랜 전통과 협력적 기반으로 인쇄시장에서 끈끈한 신뢰를 쌓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은 한 인쇄업체)


불황에도 발전하는 인쇄사는 신뢰와 믿음 지키고 스마트화


우리경제가 좀처럼 회복을 못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분위기에 고물가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어 경제활성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초부터 언급되며 기대를 모았던 금리인하도 최근 높은 물가상승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제롬 파월 의장의 속도조절론 발언에 상당부분 퇴색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중동 지역에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달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유가마저 불안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으며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인쇄산업계 곳곳에서는 자신의 회사를 성장시키며 발전하는 인쇄기업들이 있다. 이들 기업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양한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먼저 그동안 누차에 걸쳐서 언급한 성장하는 업종에서 인쇄를 한다는 것이다. 후방 연관산업인 인쇄의 특성을 그대로 회사의 순익에 연결시킨다.

모든 산업은 성장 사이클이 있기에 다소 부침이 있을 수도 있으나 탄탄한 성장을 하는 산업에 줄을 서면 동반성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잘 되는 인쇄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성장 DNA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 ‘짙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확고한 고객사 확보’,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팩토리 장착’, ‘자연스러운 가업의 승계’ 등이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


먼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무장해 타 인쇄기업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한류인쇄물 인쇄는 아이돌의 굿즈를 생산하는 특성상 상당히 높은 품질을 요구한다. 아이돌의 포토카드 등은 소장가치를 가져야 하는 것은 물론 재거래도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품질이 좋지 못하면 치명타를 입는다.

때문에 높은 인쇄기술이 요구되고 불량률이 낮은 까다로운 제품 검수가 필수다. 이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인쇄를 잘 하는 믿을 수 있는 기업에 인쇄물을 맡기는 것이 당연하다. 재구매가 꾸준하게 이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슷한 예로 아이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캐릭터 인쇄도 오류가 없는 인쇄물이 필수다. 캐릭터의 특성상, 또 불량률 제로와 높은 인쇄품질을 요구하는 발주기업의 까다로운 요구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인쇄물들은 일단 발주기업들이 만족하면 재거래 확률이 높다. 또 수주단가를 낮춰서 인쇄물을 수주하는 차원이 아니라 고품질의 인쇄물로 인한 재구매라는 차이점이 있다. 이 밖에도 보안인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경쟁력이 높다.


신뢰 구축하고 산업변화 이끌며 주도


앞서 언급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기업들은 고객사 확보가 쉽다. 여기에 더해 짙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확고한 고객사를 확보한 경우도 선방하고 있다. 특히 고객사가 정부이거나 공공기관 등이면 더욱 더 안정된 경영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3대를 이어오면서 정부기관에 상장 대통령 정부 증서, 공공기관 표창, 상패, 다이어리 등을 납품하는 기업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자랑인 전통 한지를 활용해 제작한 상장, 표창장, 임명장 등은 독창적인 인쇄물로 인정을 받고 인기를 모으고 있어 지속적인 거래관계에 바탕이 됐다.

또 보안레이벌을 생산하는 한 업체도 한국조폐공사 등에 납품을 하기도 하고 사안별로 협업을 하는 등 꾸준하게 신뢰관계를 형성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이밖에도 곳곳에서 공신력이 있는 기관이나 기업들과 오랫동안 거래하면서 상호 윈윈하는 인쇄기업들이 다수이며 이들은 혹독한 침체기를 비교적 무난하게 지나고 있다.

또 디지털전환(DX)과 스마트팩토리 장착 등 4차 산업혁명을 인쇄공정에 도입한 기업들은 그래도 나은 형편이다.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고 틈새시장 공략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디지털 인쇄기의 특성상 과거처럼 장기간에 교육을 받아야 가동하는 것이 아니기에 젊은 인쇄인들이 설비를 운용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도 있다. 인쇄전문인력 부재에 시달리는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젊은 인쇄인 스마트 설비운용 ‘인상적’


대부분 소규모 인쇄기업에서 찾을 수 있는 이런 경우에는 2세나 3세가 직접 설비운용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가업승계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순기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일례로 충무로의 한 업체는 젊은 인쇄인이 부모님에 이어 직접 디지털 인쇄기를 돌리며 인쇄물 수주에 일조하고 있다.

설비를 직접 가동하고 고객사들과 미팅을 통해 인쇄품질에 대해 고민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쇄물에 대한 이해도와 완성도를 높이며 인쇄품질 제고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인쇄 기술 습득 과정에 경영감각까지 쌓으며 서서히 승계를 하고 있다.

좀 더 규모가 있는 기업들은 2세나 3세들이 경영전면에 나서서 주도권을 쥐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외부 영업과 홍보 등에도 적극 나서면서 소통의 접점을 확대하고 신뢰관계를 쌓고 있다. 경영 1세대는 공장이나 품질관리 등 내부적으로 중요한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승계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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