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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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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 간 초고도비만인 수는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대~30대의 초고도비만 증가율은 4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국내 고도비만 전담 치료 의료기관인 서울365mc위밴드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 중 20대~30대가 2011년 166명에서 2013년 353명으로 늘었다. 수치상으로 보면 몇 년 사이에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초고도비만이란 신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가 35 이상이면서 단순히 ‘살이 쪘다’ 는 것과는 다른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을 겪고 있거나 겪을 확률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이들 초고도비만자들은 20대~30대 대부분 청소년기 비만을 그대로 갖고 있다가 방치해 초고도비만이 됐을 확률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비만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국에서 추적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만에 해당하는 BMI 27의 사람 중 50%가 10년이 흐른 뒤 BMI 30이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도비만을 제때 해결하지 않으면 점점 더 심각한 방향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초고도비만의 경우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비만 초기까지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만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지만 비만 초기 상태를 넘어선 상태가 되면 지방세포의 변성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지방세포는 한 번 커지면 절대 정상 크기로 되돌아가려 들지 않고 계속 지방을 축적하려 드는 성질이 있다. 초고도비만인 사람들이 날씬한 사람과 비슷하게 먹어도, 아니 적게 먹어도 체중이 계속 늘어나는 원인은 이런 지방세포의 성질 때문이다.


서울365mc위밴드병원 조민영 병원장은 “당뇨가 단순히 단 것을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인슐린 부족 같은 병리 현상으로 생기는 질병인 것처럼 일정 수준 이상의 비만, 즉 초고도비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비만 관련 호르몬을 지배하는 지방세포로 인한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병원장은 “20대~30대의 젊은 나이라 할지라도 초고도비만이라면 대사증후군을 포함한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전문의의 진단과 함께 고도비만 수술, 식이요법, 운동처방 등의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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