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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예방과 응급처치- 두꺼운 옷과 신발 혈액순환 막아 위험해
  • 기사등록 2015-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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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비교적 추위가 덜할 것이라고 하지만 12월 들어 기습한파가 덮치는 등 예보를 빗나가고 있다. 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칠 1월과 2월은 동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간이다.

또 스키장이나 캠핑장 등 추운 곳에서 장시간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동상을 어떻게 대처하고 예방해야 하는지 알아 두는 것이 필요하다.


동상은 주로 코, 귀, 뺨, 턱, 손가락, 발가락 등 외부와의 노출이 가장 많은 말초기관에서 발생한다.

동상 초기에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따뜻한 곳에 가면 피부가 가렵고 차가운 느낌과 함께 점차 저리거나 무감각해지는 느낌이 든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에는 붉은색을 띠던 노출 부위가 점차 흰색이나 회색으로 변한다. 심한 경우 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괴사할 수 있다. 더 심각한 상황에서는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한다.


특히 스키장과 같은 추운 환경에서 장시간 머물 경우 동상에 걸릴 위험이 크다. 겹겹이 입은 옷과 좁고 꽉 막힌 신발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옷이나 피부에 닿은 눈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증상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동상을 의심해야 한다. ▲피부색이 흰색이나 회색으로 변한 경우 ▲피부 촉감이 비정상적으로 단단한 경우 ▲피부 감각이 저하된 경우다. 이때 동상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병원으로 가야 한다. 당장 병원으로 갈 수 없거나 증상이 경미한 수준이라면 신속히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먼저 가능한 한 빨리 따뜻한 곳으로 옮겨 젖은 옷과 신발을 벗고 따뜻한 담요로 몸 전체를 감싼다.

그리고 동상이 의심되는 부위를 38~42℃ 정도의 따뜻한 물에 담가 붉은 기가 돌아올 때까지 약 20~40분간 둔다. 이때 물의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오히려 화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동상이 의심되는 부위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라면 소독된 거즈를 사이사이에 끼워 습기를 제거하고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베개나 받침을 이용해 동상 부위를 약간 높게 해줌으로써 통증과 부종을 줄일 수 있다.


하반신에서 동상의 기미가 보일 경우 절대 디디거나 걷지 말고 들것을 요청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이동한다.


스키장에서는 반드시 두꺼운 양말과 장갑, 귀마개 등을 착용해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양말이나 내의, 방한복이 젖거나 땀에 찼을 경우 즉시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또한 아무리 즐거운 레포츠라도 최소 2~3시간 간격마다 휴게실에 들어가 신발을 벗고 가벼운 체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이고 주물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준다. 추운 날씨에 술이나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면 체온이 빨리 떨어질 수 있으므로 수시로 따뜻한 물과 음식을 섭취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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