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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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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중장년 이상 노인 건강을 위협하는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가 낙상이다. 응달진 골목이나 눈비 후에 기온이 급강하한 상태에서 이러한 낙상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넘어져도 손목이나 발목 등을 다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엉덩관절이나 척추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큰 부상을 입으면 움직임에 제한이 생겨 자칫 일상생활도 스스로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낙상이라도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에 더 심한 부상을 입은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응급실을 찾은 겨울철 노인 낙상 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49.9%는 뼈가 부러져 있었다. 이 수치는 비겨울철군의 골절 비율인 36.5%보다 크게 높았다.


노인들에게 흔히 생기는 낙상 골절 사고 가운데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엉덩관절 골절’이다. 엉덩관절 골절은 허벅지와 골반을 잇는 부위가 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이 부위에 골절이 생기면 수개월 동안 꼼짝없이 침대생활을 해야 한다. 외부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어 폐렴이나 욕창 등이 생기거나 혈전이 생겨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도 부를 수 있다.


낙상은 또 넘어지는 순간 척추에 많은 하중이 가해지면서 척추압박골절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상태에서 일어나려고 할 때 통증을 느낀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증상이 더 심해지고, 다리 통증으로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진다.

따라서 방치할수록 만성 허리 통증을 일으키고 심장과 폐의 기능까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상증상이 의심스러우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노인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실내에서 무릎 굽혔다 펴기, 앉았다 일어나기, 실내 자전거 타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눈이 내린 뒤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푹신하고 편한 신발보다는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또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옷차림은 두꺼운 옷보다 여러 겹을 겹쳐 입어 보온성과 활동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특히 외출을 할 때 평소보다 보폭을 10~20% 정도 줄여야 안전하다. 또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움츠리고 걷지 않도록 장갑을 끼고 엉덩이를 보호하도록 푹신한 솜바지를 입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약간 앞으로 몸을 숙이면서 걷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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