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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7-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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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 환자가 가장 많이 병의원을 찾는 계절이 돌아왔다. 5월부터 진료인원이 증가하기 시작해 7~8월 최고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이른바 ‘무좀’으로 알려져 있는 ‘족부백선(무좀)’(B35.3)
전체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13년 전체 83만 명 진료인원 중 40대와 50대가 각각 17만 7,000명(21%), 17만 1,000명(21%)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0대가 14만명(17%), 60대가 10만 5,000명(13%) 순이었다.


무좀은 주로 노인이나 20-40대에 많고 어린아이에게는 드물다. 임상적으로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으로 나눈다. 지간형은 가장 흔한 형으로 주로 발가락 사이에 병변이 나타난다.

소수포형은 발바닥이나 발 옆에 소수포가 산재해서 나타나고 융합돼 다양한 크기와 형태가 나타난다. 여름에 땀이 나면 악화되고 수포가 형성될 때 가려움이 심하다.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진다. 만성적이고 치료가 잘 안되며, 자각 증상이 별로 없다. 이 3 가지 형은 명확히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며 여러 형이 복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지간형이나 수포형은 심하게 긁어서 염증이나 이차 감염이 생기기도 한다.


기본적인 치료는 항진균제를 도포하는 것이다. 그러나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염증이나 2차 감염을 치료한 후 진균을 치료해야 한다.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각화형인 경우에는 각질 용해제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진균제 도포로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예전의 경구용 항진균제는 간 독성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요즘에 나오는 약들은 간에 문제가 없는 사람인 경우에는 별 문제 없이 복용할 수가 있다. 간혹 족부 백선을 치료하기 위해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해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진균 감염은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 되게 하는 등 발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신발을 자주 바꿔가면서 신어서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게 하는 것도 재발을 방지하는데 중요하다.


대부분의 피부사상균증은 바르는 약으로 치료가 잘 되고 큰 부작용이 없으나 족부백선인 경우 2차 감염으로 봉와직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당뇨 환자인 경우에는 삼한 감염으로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백선의 치료의 기본은 바르는 항진균제지만 머리 부위, 발톱이나 손톱에 생긴 백선이나 두부백선, 병변이 광범위해 약을 바르기 어려운 경우, 자주 재발하는 경우 등에서는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하며 백선은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히 관리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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