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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2-06-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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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영어교과서용 용지 200톤 지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삼성과 한국제지에 10만 달러 기증받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삼성과 한국제지 등과 함께 북한에 영어 교과서 제작용 종이 200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명동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회의실에서 삼성과 한국제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쇄용지 200톤 구입비와 대북수송비 등 총 10만달러에 대한 대북지원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 지원은 삼성-유네스코 교육기금이 유네스코 본부에 기증한 신탁기금 8만달러로 구입한 종이 100톤과 한국제지가 기증한 종이 100톤 등 총 200톤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3일 출항식을 갖고 인천항을 통해 배편으로 남포항까지 수송, 북측 조선유네스코민족위원회에 전달한다.
인쇄용지는 북한의 고등 중학교 영어 교과서만으로 사용하기로 북측과 합의했으며, 총 130만권으로 제작돼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북한의 고등 중학생 240만명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남측에서 북한에서 사용할 교과서용 인쇄용지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네스코 한국위 관계자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부터 1960년대 초까지 유네스코 지원을 받아 교과서를 인쇄한 우리가 그것을 보답하는 의미에서 종이 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에 영어 교과서 제작용 종이를 보내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 북한위는 지난 3월 유네스코 본부와 사업추진계획 협정을 쳬결하고, 북한 당국이 ▲남측에서 기증한 인쇄용지로 남한의 중학교에 해당하는 북한 고등 중학교 학생들의 세계화 능력을 높이기 위한 영어 교과서만을 인쇄하며 ▲인쇄용지 수송 상자에 영어로 ‘삼성 및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유네스코 교육기금과 한국제지 기증'이라는 표기를 하며 ▲제작된 영어 교과서에 영어로 ‘유네스코 신탁기금 기증'을 명기하고 ▲북한 내 장소 등의 검사·검증을 유네스코 본부 관계자나 지명 대표에게 인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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