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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용지업체 상반기 호황 누려-월드컵과 지자체 선거영향…원가절감도 한몫
  • 기사등록 2002-10-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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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이 생산엽체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황을 누려 상반기에 유례없는 이익을 냈다.
제지업체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인쇄용지업체들은 원자재인 펄프값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계속 안정세를 유지한 덕에 대폭 흑자를 낼 수 있었다.
또한 월드컵과 선거 등 특수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것도 주 요인이다.
이에 따라 한솔제지, 신무림제지, 한국제지 등 대표적 업체는 반기 기준으로 볼 때 창사 이래 최대 경상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환율이 떨어진 것도 원재료를 수입하는 종이회사에 호재가 됐으며 업체들의 원가절감 노력도 반영됐다.

상반기 최대 호황
국내 최대 제지업체인 한솔제지(대표 선우영석)는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4700억원, 영업이익 846억원, 경상이익 507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신무림제지(대표 이원수)는 올 상반기에 총 21만8000톤을 팔아 매출액 202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경상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올린 매출액 1947억원과는 큰 차이가 없지만 영업이익(134억원), 경상이익(15억원)과 비교해 보면 크게 성장한 셈이다.비율로 따지면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61%, 경상이익은 2173% 증가했다.
또 한국제지(대표 전원중)는 상반기 매출액이 1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배 늘어났다. 경상이익은 사상 최대인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배 증가하며 지난해 연간 경상이익 245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호제지(대표 신 추)는 올 상반기에 전년대비 0.7% 증가한 27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세를 보였다.

펄프가격 인상 문제없다
한편 최근 펄프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하반기 실적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업체들이 대부분 3개월치 이상의 원재료를 확보하고 있고 성수기인 4분기에 수요가 30% 정도 증가 할 것으로 예상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하반기 제지업종은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고 부산아시안게임과 16대 대선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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