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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용지 가격 전세계적으로 인상-세계 경제불황 충격 완화 조치로 추가 하락 방지
  • 기사등록 2002-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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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제지업계가 지난달 이후 인쇄용지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기 시작했다.
북미 지역의 경우 세계 최대의 제지회사인 IP사를 시작으로 MeadWestVaco사, Stora Enso사 등이 인쇄용지 가격을 톤당 40달러 올렸으며, 유럽에서는 Sappi사가 아트지 가격을 평균 5%인상하기로 했다. 일본 역시 Nippon Unipac Holding사와 Oji Paper사 등 주요 제지업체들이 자국 내 백상지와 아트지 가격을 평균 10∼15%정도 올릴 전망이다.
종이가격은 지난 2000년 이후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의 불황으로 종이 수요감소로 인해 지금까지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따라서 이번 종이가격 인상 단행은 세계경제 불황에 따른 충격이 완화되면서 더 이상의 추가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여기에 펄프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보전도 한 몫을 했다.
실례로 8월 북미 아트지 가격은 톤당 740달러로 전년 810달러에 비해 9%나 하락했다. 이에 반해 종이 원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펄프는 NBSK 기준 톤당 510달러로 지난 3월 톤당 465달러를 기점으로 서서히 상승하면서 2001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경제는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과 그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여전히 불안정하다. 좀처럼 경기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아시아 시장의 건실한 성장과 이번 종이가격 인상으로 세계 제지업계는 어느 정도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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