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1-20 00:00:00
기사수정




국내외 경기불황으로 인해 인쇄업계에 찬바람이 강하다.


대다수 인쇄인들은 국내 인쇄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과열경쟁으로 인해 스스로 제살깍아먹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들이 많다.


따라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이제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블루오션인 해외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출 규모 턴어라운드



지난해 내수시장은 과열경쟁으로 인해 어렵게 만들어진 인쇄단가기준표도 제대로 안지켜지고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진 반면 수출은 턴어라운드 되는 모습을 보여줘 재도약의 불씨를 되살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최근의 원화강세, 즉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인쇄물 수출이 증가한 모습은 긍정적이다.


관세청이 집계한 2013년 인쇄물 수출실적은 지난 2012년도의 2억 4,515만 4천달러에서 2억 9,136만 2천달러로 약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억 5,788만 1천달러를 정점으로 찍은후 2011년 2억 8,343만 9천달러, 2012년 2억 4,515만 4천달러로 하락하고 있던 사이클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모습이어서 다행스럽다. 특히 역대 2번째 기록이었던 2011년의 수출 규모를 상회했다는 것이 주목할만 하다.


인쇄물 수입은 3억1,148만7천달러로 전년 동기의 3억1,430만5천달러보다 0.9% 하락했다. 이에 따라 2013년의 전체 인쇄물 무역규모는 6억284만9천달러에 달해 2012년의 5억5,945만9천달러 대비 약 8%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10년 6억9,770만달러, 2011년 6억3,504만달러에서 2012년 5억달러 규모로 떨어졌다가 재차 6억달러 규모로 재 진입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인쇄서적·미국 수출 1위



지난 2013년의 인쇄물 수출현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인쇄서적·소책자가 1억1,25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기타 인쇄물(4,852만달러), 우표 수입인지(4,166만달러), 캘린더(3,332만달러), 전사물(1,963만달러), 설계도와 도안(1,838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그 뒤를 이어 인쇄된 엽서·그림(829만8천달러), 신문 잡지(680만9천달러), 아동용·그림책(183만6천달러), 지도·해도(38만7천달러), 악보 등이었다.


또한 국가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미국에 이어 일본, 독일, 러시아, 인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은 1억719만3천달러, 일본 4,314만8천달러, 독일 2,246만9천달러, 러시아 1,185만4천달러, 인도 975만4천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 상위 10개국 현황을 살펴 보면 미국, 일본, 독일, 러시아, 인도에 이어 중국(793만7천달러), 홍콩(644만달러), 호주(558만달러), 브라질(425만4천달러), 스페인(316만9천달러)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량이 지난 2012년 8,180만6천달러였던것과 비교해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것이 주목된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그러나 2014년도의 인쇄물 수출 전망이 반드시 밝은 것만은 아니다.


수출시장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내수경기의 부진과 함께 원화강세, 특히 국제경기 악화가 주요한 원인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내수경기는 올해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경기도 최근까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원화강세, 즉 환율하락과 함께 엔화의 약세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도 우려스럽다.


지난해부터 엔화는 계속 약세를 보이다 올해초 1,010원선까지 근접해 있고 일본의 양적완화 유지로 인해 1,000원선까지 무너질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수출전선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19일 점진적인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해 수출에 타격 우려가 크며 미국 재무부의 경우 원화값이 2~8%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원화강세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IMF 전총재 스트로스칸에 의하면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게 되면 환율전쟁이 일어날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그는 미국의 고용회복이 더디고 중국의 저성장 위험과 일본의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세계경제가 지속적으로 저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해 우려스러움을 증폭하고 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22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