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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백판지 및 특수지 1위 가속 페달- 인쇄용지 동맥경화 특수지로 뚫는다
  • 기사등록 2013-1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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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용지 시장의 포화에 제지업계가 시름하고 있다.


오는 2015년부터 각급학교에 전자교과서 전면 도입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인쇄용지업계의 한숨은 더 깊어가고 있다.


현재의 종이교과서가 전자교과서로 대체되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인쇄용지산업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들어 국내 인쇄용지 생산량은 8월말까지 217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3만톤에 비해 2.7% 감소했다.


그럼에도 재고량은 급등했다. 지난 8월말 기준 인쇄용지 재고량은 30만5152톤으로 지난해 12월 말 17만9651톤에 비해 69.8% 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산업용지의 재고량이 27%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솔, 백판지 및 특수지 1위 가속화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제지기업인 한솔제지는 무게중심을 인쇄용지에서 백판지와 같은 산업용지, 감열지 등 특수지 분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디지털기기의 발달에 따라 인쇄용지 사용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사업조정이다.


한솔제지의 인쇄용지 매출 비중은 지난해말 53%를 차지하던 것에서 올해 3/4분기 42%로 11%나 그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그에 반해 산업용지 매출비중은 32%에서 37%로, 특수지 매출비중은 14%에서 21%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한솔제지는 그동안 인쇄용지 분야에서 꾸준히 업계 1위를 유지해 왔지만 이제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나설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솔제지는 현재 산업용지 대표 제품인 백판지 시장에서도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수지 중 감열지도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쇄용지의 침체에 따라 산업용지 뿐만 아니라 특수지에서의 매출 가속화를 위해 지난해 인쇄용지를 생산하던 장항공장에 200억원의 설비개선 투자를 감행, 총 15만t의 감열지 생산능력을 갖추었으며 지난 9월에는 유럽 시장 1위의 감열지 가공ㆍ유통업체인 덴마크의 샤데스 사를 인수, 유럽 주요지점에 대한 유통망도 확보했다.

또 연산 77만t 규모의 인쇄용지 설비 일부를 특수지 10만t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무림, 전세계 레이벌지 10% 성장 기대감


무림은 무림P&P가 불황 속에서도 업계에서 유일하게 호실적을 이어가게 됨에 따라 2011년 완공된 국내 유일의 ‘펄프-제지 일관화공장’이 3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며 무림P&P와 무림페이퍼, 무림SP의 3각 편대로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무림페이퍼는 향후 미래지종으로 레이벌지, 디지털용지, 식품용지로 정하고 차세대 주력지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내년까지 500억원이 투입돼 리모델링을 거쳐 산업용 인쇄용지 공장으로 특화하게 된다.


설비가 구축되면 2015년에는 달력이나 광고책자 등에 주로 들어가는 일반 인쇄용지 생산 비중이 기존 80%에서 45%로 감소하고 대신 라벨지 등 산업용 인쇄용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림페이퍼는 산업용 인쇄용지로 주력 지종을 전환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0% 이상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 생산을 늘리기로 한 레이벌지는 무림페이퍼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문기계로 특화시켜 제작하는 지종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연 300만t에 달하며 당분간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무림페이퍼의 차세대 주력 지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무림SP는 특수지 전문기업으로 각사의 지종을 전문화시키고 있다. 무림SP 대구공장의 경우 지난해 8만1000t을 판매해 약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종 전환이 마무리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약 10% 이상의 영업이익률 제고 효과가 예상된다.



한국, 특수지 영역 단계적 확보 계획


한국제지도 지난해 12월 중국 특수지 사업장인 '국일제지(장가항) 유한공사'를 인수해 연간 7만t에 이르는 특수지 및 산업용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제지는 국내 인쇄용지의 소비둔화에 따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특수지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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