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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2-06-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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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인생’ 오늘의 작가상 선정
현대성 대표할 직업가진 인물 등장

문예계간지 ‘세계의문학'은 제26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정미경씨(사진)의 ‘장밋빛 인생'(민음사 출간)을 선정했다.
‘장미빛 인생'은 광고기획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텔레비전 요리프로 진행자, 재즈스쿨 강사 등 현대성을 대표할 만한 직업을 가진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작가는 이들을 통해 광고, 이미지, 문화 등 조작된 환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대화체의 빠른 서술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본심 심사는 고려대 김화영 교수, 소설가 이문열씨와 조성기씨 등 세 명이 맡았다.
본심을 맡은 김화영 교수는 “광고와 이미지 세계를 다루는 작가의 자유자재한 솜씨는 거의 ‘직업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자주 감탄을 자아낸다"며 ‘장미빛 인생'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문학평론가 김미현씨는 “사막과 같은 현실에서 습기를 찾아가는 소설 인물들은 조작된 현실에 갇혀 직접적 인간관계를 맺지 못한다"면서 “이 소설은 불륜을 소재로 했지만 인간의 소통문제를 다룬 점에서 통속 멜로물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정미경씨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중앙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당선됐으나 아이들을 키우느라 한동안 작품활동을 하지 않았다.
2001년 ‘세계의 문학' 여름호에 단편 ‘비소 여인'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번 수상으로 정씨는 2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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