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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3-0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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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 해동안 발행된 도서는 2001년 보다 5.5% 증가한 3만 6,186종으로 집계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이정일)는 최근 200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해 동안 출판협회에 납본을 의뢰한 출판사들의 도서 발행량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간 도서의 발행량은 총 3만 6,186종(만화 포함)이었으며, 부수는 1억 1,749만 9,547부(0.2%증가)로 나타났다. 또, 한 종당 평균 발행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감소한 3,246부였다.
한 권당 책값은 1만 1,959원으로 전년보다 15.5%가 올랐으며, 평균 책의 두께는 1.2%감소한 247쪽으로 집계됐다.

아동도서 크게 늘어
분야별로 살펴보면 아동도서가 28.3%의 성장을 보이며, 발행종수면에서 처음으로 문학도서 보다 앞섰다. 아동도서는 1990년대부터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외환위기 한파가 몰아친 98년을 제외하고는 연평균 10% 이상씩 증가해 왔다.
아동도서는 모두 6,103종 발행돼, 만화를 제외한 출판시장 최대 분야로 떠올랐다.
문학도서는 5.4%가 늘어난 5,067종을 기록했다. 아동도서와 문학 분야의 증가는 신규 출판사가 전년에 비해 10% 정도 늘어난 것에도 기인한다.
이밖에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것은 학습참고서분야로 지난해 대비 38.6%가 증가했다. 이는 학습참고서의 신간 발행량이 늘어난 것보다는, 그 동안 납본되지 않았던 책들이 출협을 통해 의뢰한 건수가 지난해 보다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총류는 42.7%가 감소하여 가장 많이 줄었고, 종교 13.2%, 어학 8.9%, 순수과학 0.9%, 만화 0.6%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5개 분야가 줄었고, 8개 분야가 늘어나 전반적으로 활발하게 신간을 발행 했다.

발행부수 소폭 증가
발행부수의 경우 총 1억 1,749만 9,547부가 집계돼, 전년도의 발행량(1억 1,717만 2,347부)에 비해 0.2%의 소폭 증가를 보였다. 전년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아동도서 분야로 28.6%의 증가를 보였고, 학습참고서 15.5%, 종교와 사회과학이 각각 7.6% 증가했다.
반면 총류가 35.7%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어학 20.2%, 철학 18.6%, 만화 14.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도 소량 다품종화
도서의 한 종 당 평균 발행부수는 3,246부로 전년 같은 기간(3418부) 대비 5.0% 감소했다.
발행종수는 늘어났지만 발행부수는 줄어든 것은 다품종 소량생산의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1만 8,000개가 넘는 출판사에서 한정된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그만큼 치열해졌다고 풀이 할 수 있겠다. 분야별로는 학습참고서가 한 종당 평균 1만 173부 발행해 가장 많았고, 총류가 1,433부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한 권에 1만1,959원 꼴
도서의 평균 정가는 1만 1,959원 꼴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5.5%가 늘어난 것으로, 2001년 0.8%, 2000년 6.9%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특히 학습참고서의 평균정가가 2만 9,666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렇게 높게 나타난 이유는 제작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CD-ROM 등 멀티미디어 학습교재가 예년에 비해 많았기 때문이다.
한 권당 평균 면수는 247쪽으로 전년도의 250쪽에 비해 1.2%가 줄어 해마다 얇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출판사 수는 9월 말 현재 1만 8,567개 사로 집계되어 전년 같은 기간(1만 6801개)에 비해 10.5%로 크게 늘었다. 그만큼 신간을 발행해야 하는 출판사는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고, 그와 비례해 경쟁이 치열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발행부수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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