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08-24 00:00:00
기사수정

싸바리 작업 정확도가 작업의 핵심 … 전국에 10여개 업체 성업
서점에 쌓여있는 수많은 하드커버 책들이 모두 양장제책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책들이 모두 전통적인 양장 제책방식인 사철로 제작된 책들은 아니다.
그 중에는 아지노 제책으로 만들어진 하드커버 책들도 있고 심지어 무선으로 제작된 하드커버 책들도 있다.
출판사 입장에서 하드커버는 원고량이 적은 책에 부피감을 줄 목적으로 하드커버 제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드커버 도서제작은 표지발이에서 시작된다. 양장제책을 전문으로 하는 제책사에서 표지발이를 직접 작업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한다. 대부분의 제책사에서 표지발이 작업은 외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표지발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공정과 설비, 인원이 필요한데 적은 수량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표지발이 업체는 이러한 제책사들의 사정에 의해서 생겨났다.
제책사에 하드커버를 공급하는 표지발이 업체는 전국에 10여개쯤 된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일산, 파주 등지에 있다. 일년에 수백만권이 쏟아져 나오는 한국의 양장도서들을 불과 10여개 업체들이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싸바리 용지에 풀을 묻혀 두꺼운 합지를 덮는 싸바리 작업은 정확성이 품질을 좌우한다. 조금만 삐딱해도 불량품이 나오기 때문에 좋은 설비와 기술이 필요하다.
물론 싸바리 작업은 하드커버를 생산하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포장용 박스 제작에도 박스에 바로 인쇄하는 경우보다 얇은 종이에 인쇄를 해서 골판지 박스에 싸바리를 할 경우 훨씬 고급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표지발이 업체들은 출판용 표지발이만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상업용 포장재를 생산하거나 다이어리를 제작하는 등 표지발이 기술을 응용하여 여러 아이템들을 개발하여 수입을 다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713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