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09-20 00:00:00
기사수정

제책업계는 시장 확대 전략 시급

무선제책 화학적 성분으로 환경규제 … PUR 기술 방책
POD 및 맞춤형 포토북 성장세 맞춘 소량 제책도 염두

국내 제책시장은 현재 찬바람이 불고 꽁꽁 얼어붙었다.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와 디지털인쇄 및 IT혁명의 바람으로 전체적인 인쇄물량이 감소해 제책 물량 또한 그 타격이 크다. 여기에다 전체적인 제책시장의 규모는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는데 비해 제책업체가 난립하여 덤핑경쟁이 벌어지는 바람에 제책업계의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됐다. 또한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전자책이 활성화 되면서 제책업계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쇄 및 출판업계를 통해 발주를 받는 수주산업으로서의 성격이 큰 제책업체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제책 업체들은 주된 사용자인 인쇄업계가 탄소사용량 규제 등 친환경경영의 영향을 받으면서 따라서 같이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무선제책의 경우에는 사용하는 접착제의 화학적 성분을 줄이거나 없애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호리존, 뮬러마티니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PUR 접착제를 쓰는 모델의 제책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페이지 풀 강도, 코트지에 대한 접착성, 내구성, 내잉크 용제 적성, 내열성, 내한성, 저도포량에 의한 펼침성, 저온(120~130도) 도포에 의한 에너지 절약과 안전성 향상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PUR제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은 제책장비 및 접착제 가격문제, 기술수주 문제 등으로 인해 5%미만의 수준으로 그 비중이 낮지만 친환경의 강조와 높은 생산성, 고급화가 진전되면서 그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난 7월11일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 발표를 하면서 PUR제책기술의 도입 및 고품질 접착제 개발 지원을 통해 책자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1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PUR제책 국산 전용 고품질 접착제 개발지원을 통해 무선철제책기 활용도 제고 및 업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책업체의 또 다른 과제는 디지털화에 발을 맞추는 것이다. POD인쇄의 보편화와 맞춤형 포토북 시장의 성장으로 이전처럼 대형 제책라인 보다는 컴팩트 하면서도 신속한 소량 다품종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소형 제책기 장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는 기존의 대규모 주문하는 기업중심의 수요에서 소량, 다품종을 원하는 개인이 제책시장에서도 주요 고객으로 성장하면서 이와 같은 POD인쇄와 맞춤형 포토북 시장의 시장규모가 꾸준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표적인 인쇄 후가공인 제책업체의 틀에서 그동안의 기술 및 네트워크를 토대로 전체적인 후가공에 대한 프로모션 또는 후가공라인 컨설팅회사로의 변화도 염두해 보는건 어떨까 한다.
앞으로도 전통적인 옵셋인쇄물량이 계속적으로 정체나 감소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714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