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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3-03-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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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호에 이어서>
그림2-1을 보면 1997년과 98년을 기점으로 변화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97년부터 심화된 세계경제 불황과 원유가격의 하락으로 97년부터 루블이 평가 절하되고, 그에 따라 수입량은 줄어 들게 되었다. 미색 신문용지의 경우 1997년에 크게 하락하여 1998년부터 다시 수입이 늘기 시작했는데, 이는 러시아 내에서 미색신문용지를 사용하는 고급신문의 수가 적기 때문에 러시아 내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코팅지의 경우는 러시아 내에서 생산이 가능하지만, 그 품질은 일반 외국제보다 떨어져 인쇄적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에 잉크와 비코팅지는 외환위기를 기준으로 외국에서 수입이 되던 양이 점점 러시아 시장에서 구입 되었으며 그에 따라 품질 개선도 이루어져,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신문용지 수입량은 그다지 크지 않다. 코팅지, 마분지 수입량보다 30배가 적다. 게다가 이에는 신문용지뿐만 아니라 펄프염색지도 포함된다.
극소수의 러시아 인쇄물에서 이 종류의 종이가 사용되며 이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 제지기업들이 대량생산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염색된 신문용지는 우선적으로 시사, 경제 전문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출판물들에 대한 수요가 수입량을 결정짓는다.
코팅지는 러시아에서 사실상 전혀 생산되지 않는다. 포장생산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코팅 마분지 생산량도 불충분하다. 98년 루블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의 수입이 늘어난 것은 아마도 이러한 정황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비코팅지와 비코팅 마분지는 러시아에서 생산된다. 따라서 이 재료를 사용하는 러시아 상품생산자들은 수입대신 러시아원료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위기 직후 99년에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95년 이후 5년이 흐른 2000년 현재 비코팅지와 비코팅 마분지의 수입량은 95년 수준을 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런 부족현상도 없다.
러시아내 잉크 생산공장들은 러시아인쇄생산의 기준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99년에는 두 개의 상이한 경향이 보였다. 첫째는 8월 위기의 결과 수입품 가격이 상승한 것이며 두 번째는 위기 전까지 외국에서 인쇄되고 추가적인 인쇄잉크가 필요했던 일부 상품들이 러시아기업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99년 이러한 두 경향은 평형상태를 이뤄 수입량은 98년 수준에서 유지됐으며 2000년에는 이미 수입잉크 수요가 감소되기 시작했다.(그림2-2)
98년 모라토리엄으로 서적 및 팜플렛 2.9배, 신문, 잡지 및 기타 정기물 2.8배 등 인쇄물 반입량은 평균 2.5배의 감소율을 보였다. 인쇄물 수입은 외국출판물의 수입과는 다르다. 이것은 인쇄서비스를 수입하는 것이라고 잡지사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러시아의 세관통제는 아직 서비스 및 용역에는 손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WTO가입이 임박하면서 이 문제는 필수적으로 논의돼야 한다. 러시아에서도 러시아상품보호를 위해서 이 부분은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다.(그림2-3)
가격면에서 상표인쇄물의 반입은 98년 대비 1.8배가 감소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2000년 불안정한 균형상태가 유지되는 동일한 모순점을 발견하게 된다. 상표 시장은 러시아 경제성장에 따라 자동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러시아상표 생산자들의 야망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이 분야에서 절대적, 상대적인 수입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인쇄장비 부문의 경우 그러한 기대는 전혀 근거가 없다. 러시아기계제작을 러시아내 4군데 공장에서 생산을 하고 있는데 이중 품질이 수입기계와 비교해서는 낙후되지만, 중간 정도이상의 품질에 인쇄를 기대할 수 공장은, 이해할 수 없는 시장정책, 즉 마케팅을 한다든지하는 적극적 시장 진입을 펴고 있지 않아 보이는 리빈스크시 소재 공장 한곳이 사실상 전담하고 있으며 이것만으로는 외국기계 수입을 저지할 수 없다.
이 때문에 99년의 급격한 수입감소현상은 정부의 러시아 인쇄업계에 극히 불리한 현정책에도 불구하고 2003년경이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어도 ‘인쇄 장비' 항목의 경우에는 그렇다. (그림2-4)
<234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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