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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방화 시대이다-부산 인쇄타운 현지 르포, 부산서 꽃핀 종합인쇄타운 명성
  • 기사등록 2014-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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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인쇄타운은 부산·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전국 최초의 아파트형 종합인쇄타운으로 기획에서 인쇄, 가공, 납품까지의 전 과정을 한번에 해결하는 원스톱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인쇄타운은 업체간 협력과 시너지 효과로 인쇄업계 전반이 불황에 힘들어하는 가운데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본보는 지난 11월 21일 부산인쇄타운을 찾아 부산인쇄타운의 역사 및 부산 지역 인쇄업계의 현황 등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부산타운 소개엔 협의회 회장인 김홍기 청림인쇄사 대표와 전임 회장인 성기천 코멕스산업 대표 및 송재구 우진문화 대표가 참석했다.



전국최초 종합인쇄타운



부산인쇄타운은 파주 인쇄·출판단지 보다 훨씬 앞서 지난 1997년 전국 최초의 아파트형 종합인쇄타운으로 건립되었다.


현재 44개의 다양한 인쇄업체가 입주해 기획·디자인에서 인쇄, 가공, 납품까지의 전 과정을 한번에 해결하는 원스톱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단지내에서 모든 공정이 이루어져 물류비 절감 및 시간 절약에 따른 생산성 확대로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과 소비자가 서로 믿을 수 있는 한차원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부산인쇄타운은 지하 1층, 지상 7층의 아파트형 단지로서 층별마다 특색을 달리하는 업체가 입주해 있다.

입주 현황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1층엔 봉투 및 명판, 지류, 승화전사, 톰슨 업체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엔 옵셋인쇄, 3층엔 경인쇄 및 제책, 4층엔 레이벌 및 스크린인쇄, 5층엔 기획·디자인 등의 업체 등이 입주해 있다.

이와 같이 층별마다 각기 다른 인쇄 공정별 업종이 모여 있어 업체간 협력과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 또한 업체간 분업화와 전문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원스톱 시스템 통해 차별화



전국에 인쇄 밀집지역은 많다. 부산지역만 해도 서면에 인쇄소들이 밀집해 있으며 서울 영등포구 뿐만 아니라 대구에도 아파트형 인쇄타운 등이 있다. 그러나 업체들이 인쇄 공정별로 한 곳에 입주해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은 드물다.


파주 인쇄·출판단지의 예를 봐도 레이벌은 레이벌끼리 옵셋은 옵셋끼리 따로 밀집돼 있어 고객이 발품을 팔지 않고 원스톱으로 업무 처리를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부산인쇄타운은 타운내에서 모든 공정이 이루어질 수 있어 원가 절감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업체간 탄탄한 협력관계로 한 업체에 일을 맡겨 놓아도 다른 인쇄공정까지 모두 편안하게 처리할 수가 있다.


부산인쇄타운 협의회 김홍기 회장은 “현재 업체당 매출액의 30% 정도는 타운내 협력관계를 통한 외주·가공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관계로 고품질·저비용 구현



인쇄업계 전반이 불황에 힘들어 하는 가운데도 부산인쇄타운이 성장하는데는 입주 업체간 협력관계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전임회장인 성기천 코멕스산업 대표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입주 업체간 협력을 통해 인쇄물량이 지속적으로 들어 오고 있다”며 “따라서 부산인쇄타운에 입주하려는 업체들이 많지만 빈 자리가 없어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입주자 협의회는 입주업체간 협력 증진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현재 입주자 협의회는 11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타운내의 복리후생 시설 설치 및 폐기물 처리와 유지·보수 뿐만 아니라 야유회와 해외전시회 방문까지 전반적인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부산인쇄타운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최근 코멕스산업의 Tau 330 UV 잉크젯 디지털 레이벌 프레스 도입과 같이 최신의 장비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임회장인 송재구 우진문화 대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인쇄장비의 완벽한 협력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주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약 체계 추진



현재 부산인쇄타운은 2세경영 체제 변화와 협동조합 추진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홍기 협의회 회장은 “협동조합 추진은 타운내 입주업체들이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고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각 업체마다 고유의 특색이 있어 미뤄지고 있으나 현재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도약 준비와 함께 불안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인쇄업계 전반의 불황 지속과 함께 서울과 대비해 절반의 인구로 지역 인쇄시장이 작은 점 및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대구지역 인쇄시장에 비해 부산지역의 인쇄시장이 축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날이 갈수록 과열되고 있는 가격 경쟁 및 러시아로의 인쇄물 수출 감소 등도 불안의 요소이다.

하지만 김홍기 회장은 “인쇄는 부산인쇄타운으로 라는 모토로 최고의 품질과 저비용으로 고객의 편의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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