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 이번 강연과 탐방은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지역의 인쇄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2015년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 전주, 숨기고 드러내다’ 2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6월 4일 ‘조선시대 최고의 인쇄문화, 전주 완판본 한글고전소설’이라는 주제로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태영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 5일에는 전주 완판본문화관, 흑석골 한짓골, 칠보 무성서원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 숨기고 드러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2015 평화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네 차례에 걸쳐 강연과 탐방으로 진행되고 있다.
완산도서관 관계자는 “공공도서관이 지역주민과 함께 현장과 생활 속에서 인문학을 구현한다는 것이 ‘길 위의 인문학’이 가진 매력”이라며 “조선시대 최고의 인쇄문화의 발상지인 전주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완판본이란 전라도의 수도였던 전주(완산)에서 발간한 옛 책과 그 판본을 의미한다. 조선시대의 목판 인쇄는 서울 소재 경판, 경기도 안성의 안성판, 대구 달성판, 전주 완판본으로 나누고 있다.
이 가운데 완판본은 판본의 종류나 규모 면에서 최고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전주의 완판본이 성행한 이유는 책 제작을 위한 한지가 대량 생산된 데다 판소리의 소설화, 한글소설을 통한 대중화 교육 등 근현대 지식인들의 지적 요구가 증가하는 문화적 배경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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