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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7-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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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500여 년 만에 삼국유사 목판을 다시 새긴다. 삼국유사 조선 중기 판본은 5개월간의 판각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조선 초기 판본은 2016년, 경상북도 교정본은 2017년에 완료를 목표로 진행된다.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경상북도와 군위군이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현존 삼국유사 판본을 모델로 2017년까지 조선 중기 판본과 조선 초기 판본, 그리고 이를 집대성한 경상북도 교정본을 각각 1세트씩 판각해 전통 방식으로 인출하는 사업이다.


인출된 책자는 대학, 도서관, 연구기관 등에 보급해 삼국유사의 이해와 고대사 연구의 기초자료로 제공되며, 판각된 3개의 목판 세트는 신도청과 군위군, 한국국학진흥원에 각각 보관돼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도는 지난해 삼국유사 목판사업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국비를 확보하는 한편,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마련했다.


도는 삼국유사의 판본을 단순히 목판으로 복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공정을 거치기 위해 홈페이지를 구축해 추진 전 과정을 공개하고 이를 영상기록으로 남긴다.


도는 삼국유사 목판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복원하고 기록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기 위해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염원을 담아 올해 발표되는 유교책판 6만 4,226장의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추진의 밑거름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총 5권 2책으로 이뤄진 삼국유사는 목판으로 제작돼 다수의 인쇄본이 발간됐지만, 1512년 경주부윤(慶州府尹) 이계복(李繼福)이 간행한 임신본을 마지막으로 목판은 자취를 감추게 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삼국유사 민족의 보전(寶典)이자 역사의 보고(寶庫)이지만 13여 종의 판본만 남아있을 뿐 목판본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면서, “경상도 개도 700년과 신도청 시대를 기념하기 위해 ‘삼국유사 목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경상북도의 시대적 사명이자 숙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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