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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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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원화강세가 계속되자 1달러에 1,000원 가까이까지 접근하고 있다.


수출인쇄사들은 고된 숨을 내쉬고 있고 해외전시회 한국관 개관, 인쇄물 수출시장개척단 파견 등 효용성면을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우리나라의 인쇄물 수출은 연간 고작 1억 5,000만 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인쇄물도 수출한다는 상징성이 있어 존경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런 인쇄물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수출해도 남지도 않고 자칫 잘못하면 마이너스에 빠져들 지경이다.


인쇄물 수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인쇄부자재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쇄용지, 잉크 등 부자재산업도 직격탄을 맞고 있어 분위기가 우울하다.


특히 수출인쇄사와 인쇄용지와 잉크 등은 내수산업도 위축돼 국내외에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화강세가 되면 수출업체들은 힘들겠지만 반면 인쇄물 생산에 나서고 있는 일선 인쇄사들은 유리한 부분들이 많다.


설비, 기자재, 부자재 등 우리나라 인쇄사들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70% 가까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옵셋, 제책, 프리프레스, 패키지 등 후가공분야 레이벌, 스크린인쇄까지 다양하게 기자재들이 수입되고 있고 심지어 레이벌인쇄 감열지, 그라신지, 점착제까지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미FTA, 한·유럽FTA까지 체결된 상태라 환율까지 받쳐주니 수입시장은 날개를 단 셈이다.


그런데 일선 인쇄사의 혜택은 거의 없다. 환율이 높을 때는 바로바로 손실보전을 하던 업체들이 환율이 내려가고 원화강세가 되었는데도 혜택은 오직 자기들만 독차지하고 인쇄사들에게는 혜택을 풀지 않고 있다.


기자재업체의 이중성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상생을 말로만 외칠 뿐이다. 인쇄업계도 따질 것은 과감히 따져야 한다. 정치색 짙은 인쇄인들은 골프나 치고 스폰서 받고 하면서 눈감아 주고 있다.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 같은 인쇄인이나 부자재, 기자재업체가 득실거리는 한 인쇄산업 발전은 요원하다.


달러가치와 원화가치는 양날의 칼처럼 항상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제로섬게임 이익추구형에 속하기 때문에 한쪽이 이익을 보면 다른 쪽에서는 손해를 보는 구조이어서 균형 잡힌 시각이 필수적이다.


환율등락폭은 귀신도 알기 힘든 구조이다. 전문가들도 단지 예측만 할 뿐이지 족집게처럼 집어내지 못한다. 그래서 환헤지나 보험을 들어 환율변동을 커버하고 있다.


인쇄업계도 금융지식을 더욱 축적하면서 전문성을 높이고 연관산업과도 균형성을 맞춰나가야 엉뚱한 곳에서 당하지 않는다.


환율도 파도타기처럼 잘만 활용하면 이익을 가져다주지만 정보에 눈감고 남 따라 하기만 하면 업체 존립 자체도 흔들릴 수 있다.


인쇄인도 이제는 더 똑똑하고 알아야 복잡한 산업사회를 개척할 수 있다. 아는 것이 힘인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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