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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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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업계가 어렵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옵셋인쇄, 제책, 프리프레스 등 제1세대 종이인쇄는 50%가 거의 다운사이징 됐다.


스크린, 레이벌, 패키징 등 제2세대 인쇄 30%도 위태롭다.


국내외 불황강도에 인쇄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인쇄환경이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인쇄영역침식 등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도 수년째 방치돼 있는 적폐들이 수두룩하다.


인쇄영역침식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고 수년째 인쇄시장을 침식시키고 있다.


상조단체, 일간신문사, 발간실, 장애인단체 등 비전문기관의 인쇄업 진출은 인쇄업계가 단합만 잘해도 막을 수 있는 구조이다.


이런 인쇄영역침식을 수 십 년 째 방치한 것은 그 원인이 외부에 있기보다 내부에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


인쇄단지 내에 일간신문사가 사세를 확장하고 인쇄사 바로 옆에서 상조단체가 버젓이 생산 활동을 한다는 것은 인쇄인들의 수치이다.


이와 같은 형국이니 일반 국민들은 인쇄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 인쇄불황이 장기간 지속돼도 눈감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또 원부자재 업체들이 정보를 독점하면서 사실을 왜곡하는 것도 바로 잡아야 한다.


원가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인쇄불황은 없고 종이사용량은 줄지 않았다고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


기계 서비스는 뒷전이고 팔면 그만이며 무슨 근거로 인쇄불황이 아니라고 하는지 원인을 도무지 모르겠다.


무책임은 반드시 불신을 불러오게 돼 있다. 원부자재업체와 인쇄사는 상생을 해야 한다.


인쇄영역침식, 원부자재업체의 사실왜곡은 적폐가 될 수 있다. 적폐는 바로 잡아야 기강이 확립된다.


인쇄영역침식만 바로 잡아도 가동률이 30%는 올라가게 돼 있다. 비정상이 정상화되는 형국이라면 이것은 철저히 바로잡아야 한다. 개조를 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인쇄업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다.


원부자재업체들은 무리한 판매만 생각하다보니 간과한 부분들이 많은데 많은 업체들이 공유가치창출(CSV), 상생의 협력관계에 앞장서고 있다.


인쇄사가 잘돼야 원부자재 판매도 늘게 돼 있다. 나만 살겠다고 욕심을 부리면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인쇄업계에 잘못된 관행과 적폐가 있다면 바로 잡고 궤도 이탈 없이 앞으로 뻗어나가야 한다. 적폐를 고치지 않으면 부작용이 심해져 인쇄업계가 성장하는데 분명한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인쇄업계에 동의를 구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우리만의 룰과 질서를 바로 잡아나가야 비용이 절감되고 자발적인 화합도 이뤄져 인쇄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이 조성된다.


21세기 치열한 산업사회를 개척하는 길은 화합을 통한 자발적인 활로를 열어가는 길밖에 없다.


낡은 관심과 적폐를 과감히 뜯어 고쳐서 인쇄산업은 제2의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혼자보다 많은 인쇄인들이 나서면 그만큼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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