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레이벌 인쇄 전문 기업 인큐(대표 이광천)는 지난 8월 IWATSU사의 산업용 디지털 레이벌 인쇄기 EM-250W를 국내에 첫 도입했다.

인큐는 지난 8월 23일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EM-250W의 도입 배경 및 현재의 사업분야와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EM-250W 도입 배경

이광천 대표는 “정품의 여부에 소비자들이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안성이 무엇보다 중요시 되고 있는데 기존 바코드나 QR코드로는 위변조 작업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광천 대표는 “인큐는 이러한 바코드나 QR코드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암호화, 복호화 기술을 경제적인 2차원 형태의 도트 패턴으로 구현한 스테가노그래피의 개발을 통해 정품 인증 체계인 클루코드로 디지털 레이벌 제품 생산 및 생산이력용 레이벌 제작과 하드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천 대표는 “그동안 이와같이 보안이 강화된 특수 레이벌을 생산하는데 최적의 장비를 선택하기 위해 많은 장비를 검토했고 고심을 기울인 끝에 최종적으로 IWATSU사의 디지털 레이벌 인쇄기 EM-250W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IWATSU사의 한국 총수입원인 건설상역(대표 김유태) 정철호 상무는 “이광천 대표가 지난 KIPES 2012에서 EM-250W의 테스트 가동을 지켜 보며 큰 관심을 가졌고 이를 기점으로 그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며 “인큐가 장비에 대해 가졌던 요구사항과 개선사항의 접점을 찾아 일본 IWATSU사를 방문해 의견을 개진했고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

정철호 상무는 “지난 2월말 데모 장비 도입 후 본격적인 샘플 테스트 작업을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지난 8월 도입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활용 방안 및 향후 계획

이광천 대표는 EM-250W의 활용 방안 및 향후의 계획을 밝히면서 “개인적으로 국내 산업의 근간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원소재라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레이벌과 특수용지를 개발하는 연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 “EM-250W를 통해 클루코드를 삽입한 정품인증레이벌 및 보안레이벌의 생산과 상품권 및 유가증권과 보안 기밀문서 등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천 대표는 “기존 정품인증레이벌의 경우 위·변조가 쉬워 새로운 정품인증 방식의 개발이 요청되고 있었는데 인큐의 정품인증레이벌의 경우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켜 이를 통해 기업이 주도하는 기획단속작업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안레이벌의 경우에도 각 제품마다 제조시기와 유통 시점 등 다양한 고유 정보를 담아 유통단계에서 이력관리를 통해 불법적인 유통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재부착 및 재사용이 불가능한 파쇄용 필름을 적용시킬 경우 보안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 이광천 대표는 “최근 1억원의 수표가 100억원으로 둔갑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는데 이처럼 단순 정품 용지의 사용만으로는 위변조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며 “스테가노그래피를 활용한 클루코드는 2차원 형태의 도트를 활용한 알고리즘을 통해 용지에 1,000개 이상의 패턴을 적용시킴으로써 액수와 발행일자 등 정보 삽입시 위변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단과 관련해서도 이광천 대표는 “기존 스티커 방식을 넘어 의류와 신발, 모자, 행택 등에 보안코드를 적용시킬 수 있도록 원단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며 “현재 글로벌 의류 기업들과의 협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클루코드의 뛰어남

인큐에서 개발한 클루코드는 라벨의 표면에 스테가노그래피라는 암호화, 복호화 기술을 2차원 형태의 도트패턴으로 구현해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미지나 영상 및 심벌이나 브랜드에 비밀 정보를 숨겨 놓아 위변조를 차단할 수 있다.

스테가노그래피라는 의미가 감추어져 있다는 뜻의 ‘Stegano’와 통신하다는 뜻의 ‘graphos’가 결합된 것처럼 인큐의 클루코드는 전용 디바이스(리더기)로 스캔시 인쇄된 뒷면에 숨겨진 고유코드를 인식해 정품임을 음성으로 확인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각 개별제품마다 가변적인 고유한 정보를 담아 생산 단계 뿐만 아니라 이후 유통단계에서도 이력관리가 가능하다.

EM-250W/A의 성능

IWATSU사의 산업용 디지털 레이벌 인쇄기 EM-250W/A(W 모델은 5색, A 모델은 4색(옵션으로 흰색 유닛 추가 설치 가능))는 디자인 이미지 그대로를 PC에서 다이렉트로 출력할 수 있으며 고속 잉크젯 헤드에 의한 싱글패스 방식을 채용해 최고 50m/분의 고속인쇄가 가능하다.

백색잉크 사용으로 색 재현력과 표현력의 향상은 물론 투명필름에도 작업이 가능하다. 소·중·롯트 인쇄등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뿐더러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작업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판재가 필요하지 않아 손지를 발생시키지도 않는다.